10만원대 윈도 태블릿 등장…반전 노리는 MS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플랫폼 확산 전략에 따라 저가 태블릿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은 일반적으로 30~4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지만, 이제는 10만원 초반대의 태블릿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MS가 9인치 이하 태블릿에 운영체제를 무료로 공급하면서, 윈도 태블릿 가격을 대폭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아이패드에 내준 태블릿 운영체제 시장에서 윈도 플랫폼의 확산을 위한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점유율은 62%에 달했다. 윈도 운영체제의 경우 점유율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개막을 앞두고 도시바와 에이서는 각각 119.99달러(약 12만원),149.9달러(약 15만원)에 윈도8.1 태블릿을 선보였다. 각각 7인치, 8인치 태블릿으로, '윈도8.1 위드 빙' 운영체제가 탑재됐다. 윈도8.1 위드 빙은 일반 윈도8.1와 같은 성능과 기능을 가진 버전이다. 웹브라우저 기본 검색 엔진을 빙으로 설정한 것만 다르다.
도시바가 선보인 앙코르 미니는 쿼드코어 아톰 Z3735G 프로세서, 1024×600 픽셀을 가진 TN 터치스크린, 1 기가바이트(GB) 메모리, 저장공간16 GB 등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이용하면 저장공간을 128 GB까지로 늘릴 수 있다. 전면에는 웹캠이, 후면에는 200만 화소급 카메라가 달려 있다. 또 앙코르 미니를 구입하면 1년간 오피스 365와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 1 테라바이트(TB)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8W는 8인치 IPS 디스플레이와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윈도 오피스 365 개인 버전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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