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안내도 T맵”…치안 데이터 활용한 ‘T맵 안심보행’ 출시
- SK플래닛-경기경찰청 민관 합작, 시흥시 우선 적용…향후 전국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SK플래닛(www.skplanet.com 사장 서진우)이 오는 17일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안심보행’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이용 가능하다. 17일 오후부터 T스토어, 구글플레이를 통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T맵 안심보행’은 목적지까지의 도보 길안내를 최단거리, 계단제외, 안전한 길의 세 가지 경로로 제공한다.
특히 안전한 길 경로안내를 선택하면 경찰의 치안(방범)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행자의 안전요소를 고려해 좁은 길보다 넓은 길로, 어두운 길보다 밝은 길로 경로를 기본적으로 안내해 준다. 여기에 CCTV, 가로등, 보안등과 같은 방범요소들과 경찰서, 지구대(파출소), 아동 안전지킴이집, 24시간 편의점 등 안전시설의 위치를 지도 위에 표시해 줌으로써 보행자가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SK플래닛은 시흥시의 약 2만6000여개의 치안(방범) 시설물들의 정보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지방경찰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내 경기도 전역은 물론 경찰청과 협의해 전국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T맵 안심보행’은 길안내 중 사전에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3~10분 간격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전송 기능 ▲긴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흔들어 경보음(사이렌) 발생 ▲‘112 긴급신고’ 버튼 등 신속하게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SK플래닛과 같은 민간 사업자의 역량과 정부의 공공데이터가 결합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민관협력의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 장동현 부사장은 “앞으로도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치기반 안심 서비스를 넘어 모바일을 통해 우리 사회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공익적 서비스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지난해 11월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과 민관 합작 프로젝트로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측은 우선 시흥시 시범운영을 거쳐 경기도 전역에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10여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해 서비스에 포함될 치안(방범) 정보를 선정했다. 이후 합동 현장실사를 통해 경로안내의 정확도와 문제점을 검검·보완하고 긴급신고·위치정보 전송 기능 등을 추가해 ‘T맵 안심보행’ 앱을 개발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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