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oT 제품, 중국 진출 타진…2600만달러규모 상담 진행
- 중국 국제 사물인터넷 전시회 8개기업 참가해 제품 출품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내 스마트태그(RFID), 사물인터넷(IoT) 관련 업체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4 중국 사물인터넷 엑스포(스마트카드·RFID 차이나 2014)’에 참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회장 박인식)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이 전시회에 국내 기업 8개사 참가, 약 26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으며 향후 거래조건을 협의해 계약을 진행키로 하는 등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홍콩, 대만을 비롯해 한국, 일본, 유럽, 미국, 독일 등 약 10여개 국가 150여개 기업들이 최신 스마트카드, RFID, IoT 제품 및 응용기술들을 출품해 관련산업 발전 추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국 최대 규모 전문전시회이다.
사물인터넷협회는 KOTRA(사장 오영호)와 함께 이번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을 지원했다. 전시장에 마련된 한국관에는 네톰, 보나뱅크, 손텍, 아젠텍, 아이디로, 이도링크, 제패트로닉스, KIC시스템즈가 참가했다. 이들은 RFID 리더, 특수태그와 스마트홈 서비스 등에 대한 기술·사업 협력에 대한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협회측은 중국의 IoT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예년에 비해 물류, 통신, 의류 등 다양한 산업분야 바이어가 한국관을 찾았다. 또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들은 자국 제품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한국제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보나뱅크의 경우, 제품의 진품여부 및 유통이력관리 기술 및 아제텍의 물류창고 관리 기술 등 계약과 관련된 자료요청을 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기도 했다.
KOTRA 베이징무역관에 의하면, 중국 IoT 산업의 규모는 2013년 6000억렌민비(RMB, 약 1000억USD)를 상회한다. 국가 5대 신흥 전략산업으로 선정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능형 물류, 인터넷 비즈니스, 지능형 도시, 지능형 홈, 식품안전, 물류, 자동차 산업 등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RFID 태그, NFC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RFID, IoT관련 제품의 시장성이 유망하다.
협회측은 “국내 사물인터넷 기업의 수출 지원은 협소한 내수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라며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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