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S2014] 사물인터넷, 기회이자 위협…보안대책 우선 고려해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디지털데일리가 24일 개최한 ‘제9회 차세대 기업보안 세미나(NES 2014)’에서 ‘초연결 세상에서의 기회와 위험’을 주제로 발표한 시만텍코리아 조원영 대표는 “사물 인터넷이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키겠지만 그만큼 보안에 대한 위협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는 디지털 비즈니스가 가치사슬을 새롭게 바꿔 나가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물인터넷(IoT)’이 자리잡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들에 따르면 2020년에는 500억개의 사물(물건)이 서로 연결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IoT는 이제 아주 긴밀하게 사람, 서버, PC, 사물을 서로 연결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IoT 시장에선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IoT 시장은 2020년 전세계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한국에서는 9조원 정도의 규모가 될 전망”이라며 “이것은 바꿔 말하면 어마어마한 보안위협이 시장에 공존한다는 뜻도 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해커 입장에서 초연결 사회는 너무 공격하기 좋은 사회다. 다양한 관문이 열려있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자동차와 자동차간 통신이 이뤄질 경우 이 통신이 허위일 경우 발생할 위험, 또 관제센터에서 잘못된 센서 정보를 수집해 운전 중인 자동차의 에어백을 터뜨릴 경우 등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IoT 세상에선 센서간에 오고가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합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방대하게 오고가는 데이터를 인가되지 않은 사람이 접속하면 안된다.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정보 유출이 문제가 된다면 해당 서비스가 성공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은 IoT 시장의 초기다. 기회는 많이 열려있다. 하지만 보안이 시장 활성화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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