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엔진, 성장 키워드는 ‘기술 협력’”
- ‘유나이트 코리아 2014’ 컨퍼런스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멀티플랫폼 콘텐츠 개발도구(엔진)로 유명한 유니티테크놀로지스(대표 데이비드 헬가슨)가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유나이트 코리아 2014’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는 주제에 맞춰 게임 개발, 시뮬레이션, 시각화, 애니메이션, 교육 등의 분야별 강의로 구성되며 유니티엔진 최신 기술 교류가 이뤄진다.
이날 데이비드 헬가슨 대표<사진>가 기조연설을 맡아 ‘개발자 간 기술 협력’을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헬가슨 대표는 강연에서 “기술은 협력을 위한 도구”라며 유니티엔진의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게임업계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엔진 무료버전을 제공했고 유료버전의 경우 가격 상승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실제로 유니티엔진은 여타 엔진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전 세계 모바일게임 엔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헬가슨 대표는 자신의 기술을 유료 판매하거나 무료 공유할 수 있는 오픈마켓 ‘유니티 에셋스토어’ 사례를 소개했다. 유니티의 ‘협력 정신’이 녹아있는 기술 공유의 장이라는 것이다.
그는 “에셋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내고 생계를 유지하는 곳도 있다”며 “(개발사가) 에셋스토어에 소스를 올려 커뮤니티에 연결됐고 자금을 마련해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존 구데일 유니티 부사장(아시아총괄)은 이 같은 유니티 협력 전략과 관련해 “누군가를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자기도 정상에 가까워진다는 말이 있다”며 “업계가 최고에 올라설 수 있게 도와주면 우리도 올라선다고 생각한다. 업계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우형 유니티 한국 지사장은 컨퍼런스에서 발표가 진행된 삼성전자와 협력에 대해 “삼성과는 2년전부터 만나 개발자 커뮤니티를 키워서 콘텐츠가 플랫폼에 올라갈 수 있도록 협업을 해왔다”며 “멀티스크린 엔진(SDK)와 타이젠 엔진을 따로 만들어 무료(유니티엔진 구매자)로 푼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니티코리아는 올 2분기부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국내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에는 ▲최신 버전인 유니티5의 국내 출시를 비롯해 ▲무료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버티컬 마켓 개발자 지원을 위한 글로벌 성공 사례 공유 ▲국내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퍼블리싱 ‘유니티 게임즈’ 출시 ▲유니티 개발자간 교차마케팅툴 ‘유니티 클라우드’ 등이 포함된다.
헬가슨 대표는 “유니티 개발자들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모든 개발자, 협력사 서비스, 기술을 포함하는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필수”라며 “한국 개발자들이 최고의 기술, 툴,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에서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게임 개발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니티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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