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선데이토즈, 1200억원 지분 매각
- 지분 20% 매각…선데이토즈 최대주주에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민 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www.sundaytoz.com 대표 이정웅)의 최대주주로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이름을 올렸다. 24일 선데이토즈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대표 권혁빈)에 지분 20%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후에도 기존 선데이토즈 경영진이나 이사회엔 변화가 없다.
매각 주식수는 666만4507주로 1주당 가액은 1만8100원이다. 양수도 대금은 1206억2755만원으로 계약금 10%, 중도금 65%, 잔금 25%가 양사가 합의한 지급 조건이다.
중도금은 오는 6월 3일 또는 당사자들이 별도 합의하는 날에 지급하게 되며 잔금은 2016년 5월 4일 또는 대상주식의 보호예수가 모두 해제되는 날 중 빠른 날에 지급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
이번 양사 계약에 따라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 흥행에 이어 지분 매각에서도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비롯해 애니팡사천성, 애니팡2를 출시한 소셜게임사로 애니팡 성공에 이어 애니팡2가 지난 1월 출시 이후 2달 만에 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애니팡2는 하루 사용자(DAU) 400만을 기록 중이며 모바일 게임부분 DAU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선데이토즈 측은 지분 매각에 대해 “선데이토즈의 국내 소셜게임 성공 모델과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과의 결합으로 해외 모바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 가운데 최대 투자 건을 진행한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글로벌 1위 온라인 총싸움(FPS)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북미 및 글로벌 신흥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는 업체다. 작년 연결 매출 376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데이토즈를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이번 전략적 연합을 통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스마일게이트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선데이토즈의 다양한 콘텐츠와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향후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 NO.1 소셜 개발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선데이토즈가 지난 5년간 일궈온 성공신화와 이정웅 대표의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양사는 각자 분야에서의 업계 리더로서 상호 보완하는 관계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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