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 NFV’ 관심 증대…네트워킹도 오픈 바람 가속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가 네트워크 시장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SDN과 NFV는 네트워크를 단순하고 효율적인 인프라로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무엇보다 하드웨어 장비의 의존성을 없애 네트워크를 개방적이고 유연한 환경으로 전환시켜 사용자들이 네트워크를 한층 쉽고 빠르게 구축·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들이 발빠르게 SDN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통신사업자들도 SDN과 NFV 테스트와 검증에 적극 나섰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자사 HD보이스 서비스에 NFV 기술을 적용, 상용망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힌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SDN과 NFV 관련 연구개발, 검증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유무선 네트워크를 막론하고 SDN·NFV 기술 제공에 본격 나섰다.
시스코, HP 등 스위치·라우터 업체들을 시작으로 최근 사이언, 시에나,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NSN, 화웨이같은 통신사 시장을 주축으로 사업을 벌여온 유무선 장비 업체들까지 일제히 SDN·NFV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통신사들과 협력해 기술개발, 테스트, 시범적용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도 통신사들의 차세대 네트워크 전환을 위한 핵심기술로 오픈 기술을 주축으로 한 NFV와 SDN 기술이 크게 주목받았다.
SDN은 ‘오픈플로우’라는 개방형 프로토콜을 사용해 소프트웨어 기반 컨트롤러에서 트래픽 전달을 제어, 관리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장비의 제어부(컨트롤플레인)을 데이터전달부(데이터플레인)와 분리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컨트롤러는 외부 서버에 탑재해, 오픈플로우를 이용해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들과 통신하는 형태로 구현된다.
최근 2~3년 사이에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와 오픈소스 컨트롤러, 가상스위치가 잇달아 등장했으며, 상용버전의 컨트롤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오픈데이라이트, 오픈스택처럼 오픈소스 SDN 기술 개발 프로젝트들도 진행되고 있다. 오픈데이라이트는 지난달 첫 결과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하이드로젠(Hydrogen)’을 출시했다.
NFV는 네트워크 장비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기술로,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에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해 구동시킨다.
모바일 코어·기지국을 포함해 유무선 통신 장비의 핵심 기능을 범용 x86서버에 가상화해 올리고, 오픈스택과 같은 기술로 통합 관리·최적화를 지원한다.
NFV 기술은 통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용량 확장이나 축소가 가능해 통신사들이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고 신속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출시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SDN, NFV 분야에서 전쟁이 시작됐다”며 “가상화 기술이 적용되고 하드웨어 장비는 뭐든 쓸 수 있게 되면서 기존 통신 장비업체들 뿐만 아니라 IT 솔루션 업체들까지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오픈 테크넷 서밋(Open Technet Summit) 2014' 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최근 IT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모바일에는 하나의 공통점은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와 같은 오픈 테크놀로지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IT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은 오픈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이미 오픈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시도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3월 13일 [오픈 테크넷 서밋(Open Technet Summit) 2014]를 통해 오픈 테크놀로지의 현재를 진단하고, 기업들의 혁신방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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