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한국은 아시아 톱”…삼성과 협력 강화
[디지텉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은 성장률이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입니다. 미국과 함께 전세계 2대 시장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과의 글로벌 파트너십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퓨어스토리지 마이클 콘웰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부사장은<사진>은 “올해는 특히 아태지역 투자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한국의 경우, 12개사의 파트너를 확보했으며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해 이미 4시간 내 기술 지원 체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퓨어스토리지는 100% 플래시메모리로만 구성된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벤처투자가 약 4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3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콘웰 부사장은 과거 애플에서 낸드 플래시를 아이팟과 아이폰에 적용하는 일을 주도했던 인물인 만큼. 삼성이 이 회사에 투자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그는 “플래시는 필름 카메라를 점차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이며, 애플과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게 만들었다”며 “이제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플래시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늘 기다리는 역할이었으나 플래시를 통해 보다 즉각적인 데이터 접근과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해졌다”며 “최근에는 비즈니스를 위한 올(All) 플래시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는 만큼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퓨어스토리지의 경쟁 상대는 또 다른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이 아닌, 기존에 구축돼 있는 디스크 기반의 레거시 스토리지다. 이러한 하드디스크 기반의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플래시 스토리지로 바꾸는 것이 퓨어스토리지의 목표다.
플래시 자체의 비용으로만 보면 비싸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현재 특허를 갖고 있는 퓨어스토리지의 인라인 중복제거 및 압축으로 플래시에 더 많은 데이터 저장할 수 있어 오히려 디스크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퓨어스토리지가 제시한 슬라이드에 따르면 150페타바이트(PB)의 같은 용량의 디스크 스토리지와 비교할 경우 성능은 10배, 전력과 상면은 1/7수준이었다.
콘웰 부사장은 “단순히 속도가 빠른 것이 아니라 레이턴시(지연시간)가 일관성 있게 유지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와 함께 지난 6개월 간 제품을 도입한 고객의 가용성이 99.999%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삼성전자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며 각 사업장별로 상주 인력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우 퓨어스토리지 한국 지사장은 “현재 국내 영업과 기술지원조직을 합치면 17여명의 직원이 있다”며 “올해 인력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 ‘톱3’에도 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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