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작가들에게 매일 매출정보 제공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웹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컨트(대표 한희성)가 작가들에게 매일 매출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9일 작가들에게 매출 정보를 나날이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작가들은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의 계정을 부여 받은 후 이 시스템 내에서 전일 발생한 매출을 다음 날 즉각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정보에 근거해 산출된 수익을 매달 정산 받게 된다.
이 회사 한희성 대표는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의 콘텐츠 생산자와 판매자의 불신은 뿌리깊게 자리잡은 어두운 역사”라며 “생산자와 판매자간의 신뢰는 장기적으로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대부분의 온라인 만화 판매처는 정산에 2~3개월이 걸리는 반면, 레진코믹스는 1달 1회 정산 원칙을 고수하여 견고한 신뢰를 형성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정혁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레진코믹스를 통해 데뷔한 신인 작가의 작품인 ‘뼈와 살’은 작년 12월에만 1천6백여만원의 이례적인 작가 수입을 기록했고, 단 8개의 작품이 공개된 출판만화의 경우 지난 2주간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모두 누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응이 좋은 에피소드와 작품의 특성을 분석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조정하거나, 높은 매출이 예상되는 차기작을 선택해 매출을 증대한 것”이라며 “레진코믹스는 기술과 콘텐츠 융합의 이상적인 사례다”라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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