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수환기자] “내년부터 TV 시장은 다시 성장하며 울트라(UHD)HD와 스마트TV 등이 모멘텀이 된다. 특히 스마트TV 사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다 줄 것”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대표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삼성 애널리스트데이 2013’에서 이 같이 말하고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1위 TV 업체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TV 시장은 성장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주요 TV 업체의 상반기 출하량도 예년같이 않은 상태다. 이 같은 TV 사업 부진은 삼성전자 CE부문 실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인 비수기임을 고려했을 때 4분기 성수기가 분수령이다.
윤 대표는 “2014년 TV 시장이 다시 1000억달러 수준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UHD TV가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고가 프리미엄 시장은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변이 없는 한 8년 연속으로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이미 1위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30%가 넘는다. 프리미엄에서 시장 선두업체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60인치 이상 모델에서는 37%, 2000달러 이상 모델의 경우 48%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다만 대내외적인 도전을 계속해서 받고 있어 구체적인 전략 수립과 실행에 착수한 상태다. 먼저 UHD TV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하고 화면크기를 계속 키운다. 여기에 최상의 화질과 함께 스마트TV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체험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생활가전의 경우 지난 100년 동안 파격적인 혁신이 없었던 만큼 기회를 잡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이제는 혁신의 때가 왔고 삼성전자가 이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제품 수명주기 단축되고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주방도 큰 기회다. 주방가전은 규모가 큰 시장이며 프리미엄 부문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전자레인지부터 식기세척기까지 차별화된 패키지 제품을 준비하고 있고 가구와 유통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가전의 경우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라는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