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성능테스트 전문기관인 ‘클라우드하모니’처럼 국내에서도 현재 제공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는 현재 클라우드 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해 품질평가 모듈 개발 및 인프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래부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데, 법안이 통과되면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와 평가시스템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법안의 주요내용이 이용자 보호 근거 규정 마련에 초점을 맞춘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 평가 기준을 만들어 적합 여부를 평가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평가항목은 가상서버 품질, CPU나 디스크I/O 등 시스템 성능과 네트워크 성능, 서비스 가용율(SLA) 준수, 보안 침해 대응 등의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는 약 1억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평가 인프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장비 구매 입찰을 공고 중이다.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 관계자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의 보완 사항 중 품질이나 안정성 검증에 대한 부분이 있다”며 “인증제의 경우 서류상으로만 평가하다보니 국회나 이용자 그룹 등에서 믿고 쓸 수 있겠냐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평가시스템을 마련하게 되면,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자발적인 품질 향상 노력을 하게 되고 이용자들도 서비스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현재 별도의 품질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품질 측정 항목을 추가하고 벤치마크 툴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를 통해 인증제 서류 통과 이후 6개월 간 지속적인 품질 평가를 통해 사후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올해 평가항목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형태로 시범 운영 한 후 2015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