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24일 지난 3분기 매출 13조8922억원, 영업이익 2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과 및 영업이익은 에어컨 시장의 비수기 진입 및 시장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7% 늘었다.
HE사업본부는 글로벌 TV 시장의 역성장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매출 5조70억원, 영업이익 1244억원이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매출 구조를 개선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해 2%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실적의 핵심 포인트인 좌지우지 하는 MC사업본부는 12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3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97억원 적자다. 3분기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1년 5월 관련 제품을 선보인 이후 사상 최대인 300만대를 기록,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 투자 증가 및 제조사간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낮아졌다. 미래 준비를 위해 브랜드와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성장시장에서의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 내 신제품 판매 호조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매출 2조9672억원에 영업이익 1092억원이다.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혁신 등 수익성 개선 요인이 있었으나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3.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이 강한 AE사업본부는 신흥/성장시장에서의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신장했다. 매출 9732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2013년 4분기 사업전망으로 TV 시장 수요는 성수기를 맞아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HE사업본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울트라HD(UHD) TV 등 시장 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원가 절감 활동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한다.
휴대폰 시장은 프리미엄, 보급형 등 전 분야에서 제조업체별 시장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MC사업본부는 ‘LG G2’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를 맞아 프리미엄 LTE폰 매출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보급형 ‘L시리즈Ⅱ’ ‘F시리즈’ 등의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선진시장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주요 성장시장의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차별화된 시장 선도 제품으로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을 지속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E사업본부의 경우 비수기 및 신흥시장 수요 둔화에도 상업용 에어컨 해외 출시와 동절기 제품 마케팅 강화로 매출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