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0년 개발 ‘종지부’…MMORPG ‘이카루스’ 최종 점검
- 이카루스 마지막 CBT 거쳐 연내 출시 목표…공중전투·펠로우 시스템 차별화 요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가 연내 출시를 앞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로 승부수를 던진다. 23일 마지막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 출시 전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이번 CBT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지난 10년을 끌어온 개발 기간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이카루스(icarus.wemade.com)는 지난해 출시된 ‘블레이드&소울’ 이후 최대 규모의 개발력과 비용이 투입된 온라인게임이다.
회사 측은 이카루스에 대해 “현재 개발진 규모와 투입된 비용은 공개가 곤란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업계는 앞서 출시된 ‘테라’와 ‘블레이드&소울’, ‘아키에이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보고 있다.
이카루스는 앞서 ‘네드’라는 게임으로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수차례 출시 일정이 지연되고 개발진이 교체되는 등 예상보다 개발 기간이 길어지자 대외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게임명을 바꿨다. 이카루스는 지난해 지스타에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은 무엇보다 공중 전투라는 흔치 않은 콘텐츠를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중 전투는 앞뒤와 좌우방향을 뜻하는 X축과 Y축 외에 높낮이 축인 Z축까지 고려, 입체적인 전투 시스템에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다수 온라인게임에 지상 전투만 구현된 이유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공중 전투라는 차별화 요소 외에도 게임 내 몬스터를 길들이는 ‘펠로우’라는 콘텐츠를 내세웠다.
이용자는 길들인 몬스터인 펠로우에 탑승해 대전이나 던전(사냥터) 공략을 진행할 수 있다. 펠로우는 인공지능(AI)에 따라 전투를 도울 수도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종 무기 등을 펠로우에 장착하는 합성의 재미도 구현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측은 “이용자가 비행 펠로우를 이용해 공중 요새나 던전과 같은 콘텐츠를 즐기거나 궁극적으로 영화 아바타에서 봤던 웅장한 대규모 공중전 체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게임시장 상황에서 대형 MMORPG가 얼마나 관심을 끌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모바일 게임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 신작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예전만 못하다.
반면 최근 MMORPG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연내 출시를 앞둔 이카루스까지 주목받는 분위기가 형성된 부분은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블레이드&소울 이후 대형 MMORPG의 흥행 사례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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