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3] 국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92%·애플 7%…나머지 1%는?
- 통신 3사, OS별 이용자 현황 첫 공개…바다 OS 이용자, 0.5%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운영체제(OS)별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대 다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92명은 안드로이드다. 애플의 아이오에스(iOS) 이용자는 100명 중 7명이다. 나머지 1명이 이용하는 OS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바다 OS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1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3594만명이다. 7월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414만명이다. 전체 휴대폰 이용자 중 66.4%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이 자료는 통신 3사가 미래부에 전달한 자료다. OS별 현황까지 담았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하는 OS는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 ▲윈도모바일 ▲블랙베리 ▲심비안 ▲기타로 분류했다. 그동안 국내 시판된 스마트폰을 감안하면 기타는 지금은 중단된 바다 OS로 분석된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스마트폰 OS 중에서는 안드로이드 비중이 단연 높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총 3294만3000명으로 전체의 91.7%에 달했다. 아이오에스는 267만명이 써 7.3%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오에스 이용자는 SK텔레콤 100만명 KT 167만명이다. 애플의 아이폰 도입을 먼저한 KT가 아이폰 가입자면에서 여전히 우위다. 하지만 한 때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10%를 애플이 가져갔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못 미친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예년보다 일찍 국내 투입하는 것도 그래서로 보인다.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 비중은 99.1%다. 나머지 0.9%는 지금은 없어지거나 명맥만 유지하는 OS를 쓰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중단된지 오래다.
그 중 가장 많은 0.5%는 바다 OS다. SK텔레콤에 16만명 KT에 2만6000명이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웨이브2(SK텔레콤)’와 ‘웨이브3(SK텔레콤 KT)’ 2종을 시판한 바 있다. 윈도모바일 사용자도 SK텔레콤에 5만명 KT에 1만5000명 LG유플러스에 7000명이 존재한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를 구입한 것으로 여겨진다. 블랙베리와 심비안도 각각 SK텔레콤에 5만명 KT에 1만9000명이 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블랙베리와 심비안을 차별화 스마트폰으로 운영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 바다를 제외한 스마트폰 OS는 곧 사라질 전망이다. 바다 스마트폰 웨이브3 이외에는 출시일 기준 모두 2년이 넘은 제품이다. 구입시기를 감안하면 약정종료를 앞두거나 넘겼다. 웨이브3은 2012년 1월 나온 제품이어서 내년까지는 이용자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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