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래부가 심혈을 기울여 오픈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창제경제타운이 정작 미래부 작품이 아닌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창조경제타운을 구축한 주체는 미래부가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며 연구원에서 사이트구축비용과 인력을 투입해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최민희 의원은 “미래부 산하 출연연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확인결과 19억원에 달하는 사이트구축비용 전부를 연구원에서 지출했고 미래부는 17명의 인력 중 단 2명을 파견한 것이 전부였다”며 “마치 미래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처럼 홍보한 최문기 장관은 이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창조경제타운 사이트에 대해서도 “발명이나 아이디어에 관련된 인터넷 카페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사업을 섞어서 만든 대표적인 전시행정”이라며 “사이트 구축에 든 비용 19억원과 내년 운영예산 114억원을 합친 133억원으로 3000만원씩 440여개의 벤처창업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얼마나 성과가 있을 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연구예산이 줄어들고 인원도 15명이나 차출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작년보다 올해 연구실적에서 많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도와줘야 할 정부가 오히려 예산과 인력을 소모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