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석문 NHN 테크놀로지 서비스 이사, 불필요한 코드 개발 말아야 - 리팩토링(검수) 중요…“성공 사례와 함께 실패 사례도 공유해야” 조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없다면 내부(자신)부터 바꿔야 한다”
유석문 NHN 테크놀로지 서비스 이사<사진>는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103’ 강연을 통해 자기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유 이사는 하청 위주의 국내 개발 환경에서 회사가 개발자에게 투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는 개발자에게 기존 방식을 고수하라는 동료, 상사들도 개발자 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한 이상 이 문제는 언제나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경은 내부(자신)에서부터 바뀌어야 외부도 조금씩 바뀔 수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유 이사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깔끔한 코드 완성’을 꼽았다. 불필요한 코드를 만들어 유지 보수의 어려움을 자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당장 필요 없지만 이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코드를 생산했다면 최악으로 낭비하는 개발자”라며 “(후임 개발자가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 보수해야 하는데 그 코드가 (프로그램에) 쓰이는지 안 쓰이는지 알기 어렵고 지울지 말지 고민하는 문제가 발생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유 이사는 “그리고 나서는 리팩토링(코드 오탈자 검수 등 재확인 작업)이 중요하다”며 “남들이 읽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 딱 쓰는 만큼 단순한 디자인을 사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유 이사는 공유 정신의 중요성과 관련해 “팀에 키플레이어(핵심인력)가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키워야 다른 일을 하고 도전과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직 시 전 직장의 평판을 확인하는데 공유는 좋은 평판을 얻는데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무엇이든 공유하라”면서 “성공 사례만 생각하는데 실패 사례를 공유해서 이런 것을 하지마라고 알려주면 (동료는 물론 나 자신의) 시간을 아끼게 된다”고 경험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