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인 ‘DEVIEW(데뷰)’가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이틀간의 막이 올랐다.
지난 2006년 네이버 사내 기술행사인 ‘NHN 데뷰’로 시작된 이 행사는 2008년부터 외부 행사로 전환돼 매년 2000명 이상 참석하는 대한민국 대표 개발자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처음에는 주로 네이버(NHN)의 서비스 전략과 기술을 알리는 행사였지만, 점차 외부에 문호가 개방돼 2011년부터는 공식 행사명에서 NHN을 빼고 ‘데뷰’라는 이름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 KTH,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주최하는 열린 개발자 행사로 진행돼 왔다. 이제는 국내 업계와 학계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회사까지 참여해 국내 개발자들과 콘텐츠를 공유하는 수준 높은 컨퍼런스로 도약했다.
데뷰 2013에서는 해외 유명 IT기업로 진출한 한국인 개발자로부터 이들의 서비스 운용 비법을 엿볼 수 있다.
구글(발표 김영진)의 검색 수집 로봇 최적화, 넷플릭스(발표 배재현)의 응용프로그램 이벤트 실시간 분석, 링크드인(발표 김형진)의 빅데이터 추천 상품 등의 세션이 마련돼 있다.
또 오픈소스 활성화를 위한 ‘오픈소스/개발자문화’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최신 오픈소스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네이버 측은 이 트랙에서 실무 중심의 개발자들이 개발자로서 삶, 오픈소스에 대해 느끼고 있는 고민들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 첫 날에는 모질라(Mozilla), 캐노니칼(Canonical) 등 소속의 해외 개발자와,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SK플래닛 등 다양한 IT기업의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섰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에는 ‘빅데이터’, ‘선행기술’ 등을 주제로, 트위터, 넥플릭스, 구글, 링크드인, 클라우데라 등의 해외 주요 IT기업 소속의 개발자들도 대거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날 기조 발표에 나선 송창현 연구센터장은 ‘얼굴 없는 영웅’이라는 주제로 치열한 서비스 경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력’, ‘기술 공유’ 그리고 ‘동반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연구센터장은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세상을 변화시킬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것 역시 네이버의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 개발자 상생의 일환으로, ‘D2(For Developers, By Developers)’라는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 생태계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