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7곳의 공공기관에서 보안USB 분실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미래부 및 산하기관 보안USB 등 보조기억매체 분실현황 및 분실사유’에 따르면, 최근 미래부 산하 7개 기관에서 34건의 보안USB 분실사고가 발생했다.
분실사고는 한국전기연구원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6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6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5건, 한국원자력의학원 3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래부 및 미래부 소속 기관 가운데 6개 연구기관은 보안USB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민 의원은 “최근 3년간 산업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 금액이 5조6000억원에 이르는 등 공공기관의 기밀 유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미래부는 산하 연구기관의 보안의식 제고 대책 마련과 함께 의무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연구기관에 대해 조속히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년간 산업기술 유출 총 204건 중 USB나 외장하드에 의한 유출이 전체 42%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