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구글 및 관련 서비스의 방문자수가 국내 인터넷 시장의 부동의 1위 네이버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민주당)은 14일 국정감사에서 구글이 순 방문자수 기준으로 2009년 50위에서 2013년 2위로 뛰어 올라 네이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 의원이 인용한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를 비롯한 구글은 순방문자 올해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구글의 급성장은 유튜브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국내기업 역차별 정책이 유튜브를 성장시키고, 국내 업체를 고사시켰다고 유 의원은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2008년 점유율(페이지뷰 기준) 1.6%에 불과하던 유투브는 인터넷실명제 시행을 기점으로 단숨에 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고, 저작권법 3진아웃제가 시행된 다음 달인 2009년 8월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현재는 점유율 74%를 기록하며 넘볼 수 없는 1위 사업자로 자리 잡게 됐다.
유 의원은 “네이버는 구글의 46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구멍가게”라면서 “거대 (글로벌) 사업자들의 국내 인터네 시장 잠식이 상당수 해외 국가처럼 ‘구글 독점’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인터넷 시장의 경쟁은 사라지고 이용자 편익은 감소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국경없는 인터넷 시장에서 우리나라 국내 선두 인터넷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마련과 국내 인터넷 기업들만 역차별을 받지 않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