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이번 주 마무리한다. 10월 출시할 신제품 체제로 전환이다. 팬택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 사업을 축소하고 국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0월 출시 신제품은 그 첫 시험대다.
26일 팬택에 따르면 팬택은 이날까지 6개월 무급 휴직 대상자 통보를 끝낼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7일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주 조직 체질 전환이 끝나면 10월 출시 신제품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팬택은 오는 10월1일부터 전체 직원 중 35%를 대상으로 6개월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 조직개편을 통해서 임원도 전체의 30%인 9~10명을 줄일 계획이다. 임직원 축소와 조직개편은 해외 사업을 줄이고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앞서 팬택은 지난 24일 박병엽 대표가 사임해 이준우 대표 단독체제로 사령탑 재편이 이뤄진 상태다.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후 첫 제품은 10월 출시되는 ‘베가 노트(가칭)’다. 이 제품은 5.9인치 화면과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다. 내장형 펜과 지문인식 기능도 들어있다. 펜은 스마트폰 거치대 역할도 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5일 국내 출시한 ‘갤럭시노트3’에 지문인식이 더해진 셈이다.
이 제품은 오는 10월7일 또는 10일 공개 행사를 가진 뒤 바로 시장에 투입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모두 유통하며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제공한다.
팬택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 회사 운영을 위해 라인업 축소와 구조조정, 조직개편 등을 실시했지만 이는 해외 사업에 국한된 것”이라며 “국내 사업 중심으로 전환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와 사후서비스(AS) 강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의 국내 사업 중심 운영이 어떤 결과를 낼지는 신제품이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국내 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국내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자구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팬택은 월 20만대 올 4분기 흑자전환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