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 변화 가속화…SKT·LGU+, ‘1일 2GB’ 요금 선봬
- 1일 2GB 월 9900원…동영상 콘텐츠 사용 늘어날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데이터 중심 요금제 변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요금인상으로 내비칠 수 있는 전체 요금 조정이 아닌 옵션 형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데이터 옵션 요금제를 추가했다.
12일 SK텔레콤은 ‘T라이프팩’을 출시했다. T라이프팩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동영상 요금제다.
이날 출시한 요금제는 T라이프팩의 첫 번째 상품 ‘T스포츠팩’. 월 9900원을 내면 1일 2GB씩 한 달 최대 62GB를 ▲T베이스볼 ▲T바스켓볼 ▲T골프 등 SK텔레콤 스포츠 애플리케이션(앱)의 실시간 방송 및 하이라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고화질(HD)은 약 70시간 일반화질(SD)은 약 140시간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데이터 전용 선불 쿠폰 ‘T데이터 쿠폰’도 판매한다. ▲100MB 2200원 ▲500MB 1만1000원 ▲1GB 1만6500원 ▲2GB 2만900원 ▲5GB 3만6300원이다. 첫 사용일부터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기본 제공량→선물 받은 용량→리필 용량 차감 후 쿠폰 용량을 제한다. 데이터 쿠폰은 ▲온라인 T월드(www.tworld.co.kr) ▲모바일 웹(m.datacoupon.co.kr) ▲전용 앱(T쿠폰)을 통해 27일부터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서도 9월 중 시판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데이터 요금제 2종을 공개했다. ‘100%LTE 데이터팩’과 ‘100%LTE 24시간 데이터프리’ 2종이다.
100%LTE 데이터팩은 월 1만1000원에 1일 2GB씩 월 최대 62GB를 제공한다. 100%LTE 24시간 데이터프리는 1일 275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 무제한(10GB 초과시 속도제한)이다. 해당 데이터로는 LG유플러스의 모든 콘텐츠 서비스를 쓸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추후 옵션으로 제공하는 데이터를 자사 서비스 외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사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통신사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중요하지 어떤 사업자 어떤 콘텐츠를 이용하는지는 크게 중요치 않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T라이프팩은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업자 동참 조건이 말들어지고 고객이 이를 선택하면 (개방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원종규 모바일사업부장은 “안심하고 데이터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LG유플러스 서비스에 한해 시작한 것”이라며 “단순히 양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안심하고 쓰는 환경 만들기를 시작한다고 이해해달라”고 토양이 조성된 후 범위 확대를 약속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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