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찾기에 골몰하는 소니코리아…홈클라우드 전략 시동
- 큰 그림 구상 들어간 듯, 스마트 기기 판매에 골몰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소니코리아가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는 물론 PC, 카메라 등에 저장된 콘텐츠를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퍼스널 콘텐츠 스테이션(PCS, 모델명 LLS-201)’을 조만간 국내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일종의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스마트 기기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면서 관리해야 하는 콘텐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 핵심. 시장에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속도와 안정성 문제가 여전하고 용량과 보안에 대한 제한도 해결해야 한다.
LLS-201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삼성전자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홈싱크’를 선보인바 있다. 세세한 부분은 일부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통합해 관리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LLS-201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코리아 핵심 관계자는 “퍼스널 콘텐츠 스테이션을 국내에 출시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LLS-201은 1T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내장되어 있으며 HDMI를 통해 TV와 연결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은 물론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 기반 스마트 기기와 호환된다.
소니코리아가 LLS-201 출시를 준비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목적이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2011년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부를 분리한 이후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작년에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기업시장(B2B) 호조로 나쁘지 않은 실적(매출 1조2732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2년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카메라와 같은 소형 제품 위주의 사업재편과 함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여러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태블릿도 마찬가지다. ‘엑스페리아Z’를 5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다. 소니코리아 홍보팀 이도영 부장은 “스마트폰 사업을 다시 진행하려고 내부적으로 준비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소니코리아 사카이 켄지 대표도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이엔드 카메라 ‘RX100Ⅱ·RX1R’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목표에 대해 “사업은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고 좋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소니코리아 내부적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노트북 사업을 발판삼아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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