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장마 끝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는 통신시장 이슈로 뜨거울 예정이다.
먼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정부의 마케팅비 규제로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KT가 30일부터 일주일간 영업정지가 시작된다. 사상 첫 단독 영업정지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2일에는 주파수 경매 접수가 마감된다. 경매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는 통신사들이지만 정부는 경매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전쟁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애플 특허를 침해했는지가 주 내용이다.
아울러 네이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NHN이 네이버 검색광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 국내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통신사, 2분기 성적표 공개=LG유플러스가 29일 SK텔레콤이 30일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KT는 8월2일 예정이다. 통신 3사 지난 2분기 실적은 역설적이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마케팅비 축소로 이어져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3사 상황이 달라 결과도 다르다.
LG유플러스는 3조원 가까운 매출에 1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기대비 상승했다. 가입자 증가도 순조롭다. SK텔레콤은 4조2000억원 내외의 매출 55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도입과 장기가입자 혜택을 늘린 여파다. SK텔레콤이 전체 가입자가 제일 많아 매출 이익 감소도 가장 컸다. KT는 6조원 안팎의 매출 3800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예측된다. KT는 유무선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시대 들어 내부 판단 실수와 외부 악재가 겹쳤다. 보조금 경쟁 주도사업자로 지목돼 1주일 단독영업정지까지 앞두고 있다.
◆LTE 주파수 경매 2일 접수 마감=다음달 2일 1.8GHz, 2.6GHz 등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신청접수가 마무리된다. 최근 KT가 주파수 경매 불참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여전히 경매방식을 놓고 시끄러운 상황이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경매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을 방침이다. 2일 접수가 마감되면 라운드 횟수 등 세부 방식을 정한 후 8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7월 통신시장 경쟁 결과는?…LTE-A ‘변수’=7월이 끝나고 8월이 시작하는 주다. 7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결과가 공개된다. 7월 시장은 들쭉날쭉했다. 통신 3사는 마케팅비를 올리고 싶은 유혹에 휩싸였지만 정부의 눈초리가 무서웠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지난 6월26일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상용화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에 대응했다. KT는 연내 불가능이다. LTE-A 공격과 방어전은 물밑에서 이뤄졌다. KT는 LTE-A는 하지 못해도 LTE-A폰을 팔았다.
◆KT, 30일부터 단독영업정지…여파는?=KT는 오는 30일부터 이동전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1주일 동안 받지 못한다. KT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장 과열 주도 사업자로 지목돼 지난 18일 단독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다.
지난 1월부터 3월 통신 3사 순차 영업정지 때는 번호이동의 경우 사업자별 기간은 차이가 있지만 ▲LG유플러스 14만1838명 ▲SK텔레콤 34만5703명 ▲KT 29만47명이 이탈했다. 1일 단위로 환산하면 ▲LG유플러스 5909명 ▲SK텔레콤 1만5713명 ▲KT 1만4502명이 빠져나갔다. KT는 이번에 7일 동안 3만명 안팎의 가입자 손실이 예상된다.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하지 못하고 있다. ◆LGU+, LTE-A 서비스 품질과 주파수 할당에 대한 입장은?=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가 오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를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통해 하는 싱글 LTE 서비스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시연을 할 계획이다. 또 LTE-A를 이용한 콘텐츠 서비스도 공개한다. 아울러 정부의 주파수 할당 계획 발표 이후 첫 이상철 대표가 가지는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주파수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전략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KT 인접대역 할당 절대 반대와 경매 불참 검토 등을 주장했지만 할당 방법 확정 뒤에는 말을 아껴왔다. ◆삼성전자 vs 애플, 특허전쟁 ‘분수령’=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8월1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판결을 내린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날 경우 삼성전자는 60일 이후 즉 10월부터 미국에서 제품을 팔지 못한다. 지난 6월 ITC는 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 효력은 오는 8월4일(현지시각) 집행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판매금지 대상 제품은 AT&T에 공급하는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1 ▲아이패드2다. 양자가 파국을 막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때가 무르익은 셈이다.
◆젠하이저, 프리미엄 헤드폰 발표=젠하이저는 2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코노이스페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젠하이저 모멘텀 온 이어’를 출시한다. 모멘텀 온 이어는 블루, 레드, 화이트, 옐로우 등의 색상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헤드폰으로 젊은층 공략을 위해 개발됐다. 별도 제공되는 리모컨을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아이오에스(iOS) 기반 스마트 기기 조작도 가능하다.
◆한국이퍼브, 크레마샤인 전자책 발표=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가 연합해 만든 한국이퍼브가 8월 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신형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샤인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프론트라이트 방식의 전자책 단말기로 기존 e잉크 기반에 터치스크린을 더한 크레마 터치의 후속 버전이다. 교보문고가 앞서 출시한 샘(sam)과 함께 국내 전자책 시장을 양분할 전략도 함께 소개된다.
◆프리스케일 LTE A용 RF 소개=프리스케일 반도체 코리아 1일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LTE 어드밴스드용으로 새롭게 출시된 RF 솔루션을 소개한다. 프리스케일은 휴대폰 기지국용 RF 파워 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인 업체다. 이날 설명회에선 LTE 어드밴스드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RF 에어패스트 솔루션과 최신 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자사 전략을 발표한다.
◆한국은행 통화정책업무 DW·BI 구축 사업=한국은행이 2012~2015년간 장기과제로 전행적인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인 ‘한은정보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통화정책 분야를 대상으로 DW/BI 부분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통화정책업무 DW/BI 구축 사업’은 한국은행의 핵심기능인 통화정책업무 수행에 필요한 각종 금융·경제 데이터를 편리하게 수집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통화정책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NHN, 네이버 검색광고 기자간담회 개최=NHN은 29일 서울시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네이버 검색광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네이버 검색광고의 개념과 운영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NHN이 그동안 준비해온 국내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워치가드, 통합위협관리(UTM) 신제품 발표=워치가드는 8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위협관리(UTM) 신제품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조 왕(Joe Wang) 워치가드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UTM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신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미니스톱에 통합 네트워크 구축 사례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