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바람이 불면서, 티베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메모리나 인터넷 전용 등 틈새 시장이 아니라 범용 DBMS를 표방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이 국산 DBMS로의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일정 수순까지는 의무화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우선 안전행정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 계획에 따라 DBMS SW 국산 사용률을 오는 2017년까지 6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국산 DBMS SW를 전체 1233개 시스템 중 740개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아직까지 국산 DBMS SW 도입 비율은 10%에 불과하고 90%가 오라클 등 외산이 차지하고 있다. 센터 측은 2008년 티베로를 도입한 바 있다.
우체국금융도 후선 시스템 통합 구축에 나서면서 기존 개별 시스템에 도입됐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국산 DB로 교체하는 등 국산 DB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시스템 도입 및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SW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티베로는 이미 국내 공공기관에 다수의 DBMS를 공급해왔다. 행정업무 결재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전남교육청, 청라 U시티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40여 윈백 사례를 포함, 현재까지 국내외 680여 사업에 제품을 공급했다.
티베로 측은 “외산 대비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가 있고 유지보수 비용에 제품 업그레이드와 정기점검 비용뿐 아니라 현장 기술지원 비용까지 포함돼 가격과 기술 모든 영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티베로 장인수 대표는 “지난해 공공기관 DBMS 규모가 760억 원임을 감안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산 DBMS를 확대 도입에 나선다면 국산 DBMS가 다양한 레퍼런스 및 안정성을 확보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제조를 비롯해 공공, 금융, 통신 등 각 분야 핵심업무 진입을 가속화, 국내 대표 DBMS 티베로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