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회공헌․지속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근 정부나 기업의 상생, 일자리 창출 전략은 물고기를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기업이 가진 자산을 중소벤처에 이전시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만들어내고 같이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ICT 융합사업 활성화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헬스케어, B2B 솔루션등에 적극 투자해 경제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ICT 기술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솔루션 등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솔루션에 7500억원, 연구개발 3000억원, 기타 신규 융합사업에 1500억원 등 향후 3년간 1조2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면 다양한 전후방 신규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ICT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T-행복창업지원센터' 설립, 45세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신설, 창업지원 아이템 확대 등을 추진한다. SKT는 이 같은 행복창업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올해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어깨 처진 베이비부머들 힘내라=SK텔레콤의 상생전략 중 눈에 띄는 부분은 45세 이상의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보통 중소벤처 기업들이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은 많지만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뭔가 독특하다.
SKT는 베이비붐 세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손쉬운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 및 지식과 SKT의 ICT 역량을 결합해 창업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10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은 결과 총 232개 팀이 지원했다. 50대 이상 지원자가 전체 45%를 차지할 정도로 은퇴 세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개 팀이 1차로 선정됐으며 오는 7월 초 10개 팀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팀들은 6개월 간의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새로운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빅데이터 개방…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찾아라=최근 정부는 '정부3.0' 전략의 일환으로 공공정보 개방을 택했다. 정보가 곧 비즈니스가 되는 시대에서 과거와는 달리 상당히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기업에서도 찾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개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협력사들이 S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식당으로 발신된 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위치기반 광고 서비스를 할 수도 있고 선호도 통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공공데이터 정보와 결합해 전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안전 관련 서비스 창출도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분산돼 있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지원을 하게 되는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IT 분야 창업 아이템을 하드웨어 및 스마트 주변기기 개발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을 위해 대규모 투자, 빅데이터 개방, 창업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복동행 실천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은 물론, SKT의 성장과 혁신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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