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 입지 다지는 MHL, 200개 업체에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MHL(www.mhltech.org 의장 주디 첸)은 27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HL 기술을 채택한 기업이 200여개가 넘어섰다고 밝혔다.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은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TV나 모니터 등 대형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규격을 말한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표준 규격이 제정됐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실리콘이미지, 소니, 도시바가 컨소시엄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후 2011년 처음으로 MHL을 도입한 스마트 기기가 선보였으며 현재 2억6000만대 이상의 제품에 적용되어 있다.
MHL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은 게임 콘솔, 모든 기능을 갖춘 휴대용 사무실 또는 홈시어터 시스템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 TV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MHL 컨소시엄은 오는 28일부터 29일 이틀간 서울에서 2번째 연례 플러그페스트 행사를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MHL 사용 환경에서 관련 업체가 상호운영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조업체는 제품의 MHL 규격에 대한 준수 여부를 평가받기 위해 MHL 컴플라이언스 테스트 사양(CTS, Compliance Test Specification)을 사용한다. CTS는 MHL 컨소시엄에서 정의한 MHL 표준 평가를 위한 일련의 테스트 방식이다.
MHL 주디 첸 의장은 “MHL을 채택한 곳이 200여개라는 점은 그만큼 표준화 입지가 강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및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소비자에게 새롭고 강력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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