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불산 사고 관련, 부주의한 발언 사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5-09 11: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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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사장이 불산사고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전 사장은 9일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를 통해 “부주의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유해물질을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전담조직과 환경안전 책임자가 배치된 만큼 사업부장으로서 비즈니스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미의 말이었는데 경황없이 대답했던 것이 큰 오해를 낳게 된 것 같다”며 “오해를 살만했던 발언이었고, 주의 깊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산 노출 사고로 많은 사람이 심려하고 계신 상황에서 잘못된 발언으로 걱정을 더 깊게 하게 해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사업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과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8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사장단회의 직후 뒤따르는 기자들의 ‘불산사고 조치’에 관한 질문에 “몰라요”라고 답했다. 재차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난 돈만 벌면 되잖아요”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몇몇 기자들은 전 사장의 발언을 농담조로 받아들이고, 농담으로 되받아치기도 했으나 그의 발언이 그대로 보도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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