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전산 백업센터, 벙커형으로 추진…초강력 EMP 공격에도 대응
- 전산동 벙커형으로 설계 진행, 관련업체들 분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3.20 전산마비 사고로 정부 및 공공기관의 IT시스템에 대한 보안강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백업센터를 군사적 개념의 벙커형 데이터센터로 구축키로 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계기관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충청남도 공주에 건립되는 백업센터(가칭 B-센터) 중 전산동을 벙커형 데이터센터로 짓기로 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백업센터 전산동은 벙커형으로 짓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백업센터의 벙커형 데이터센터 적용이라는 큰 그림은 유지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실행안 수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백업센터가 보안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구체적인 설계안이나 진행 방법 공개에 대해서는 노출을 경계하고 있다.
다만 국내 업체들과 벙커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벙커형 데이터센터는 벙커버스터(Bunker Buster 지하 깊숙이 자리 잡은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폭탄)에 대비한 설계는 물론 외부의 EMP(전자기)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보안을 지원한다.
백업센터가 자연재해나 재난,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1센터(대전)와 2센터(광주)에 분산돼 있는 백업 시스템을 한곳으로 통합하는 만큼 강력한 보안성과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벙커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3.20 전산마비 사고 등 중요 IT기반시설에 대한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벙커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정부통합전산센터 백업센터 구축 이후 연계 사업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통합전산센터 백업센터는 2015년 말로 완공이 예정돼 있으며, 총 13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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