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의 실시간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2(스타2)가 첫 확장팩 군단의심장 출시에 힘입어 PC방 점유율 전체 10위에 올랐다.
13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스타2는 점유율 1.84%를 기록해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점유율 0.61%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같은 날 스타1은 PC방 점유율 3.53%로 전체 6위를 기록,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게임 두 편이 함께 점유율 톱10에 들게 됐다.
스타2는 올해 들어 PC방 점유율 20위권에 머무르는 등 시장의 관심에서 비껴나 있었으나 이번 군단의심장 출시로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 11일 군담의심장 오프라인 출시 행사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이 같은 인기 상승세가 예견되기도 했다.
군단의심장 확장팩은 저그 종족 중심의 새로운 캠페인을 담고 있으며 친구 간 대전을 위한 소셜 기능과 게임 인공지능(AI) 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군단의심장 출시에 맞춰 블리자드는 국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내놨다.
13일 발표한 블리자드 정책에 따르면 PC방, 커뮤니티 등에서 총 상금 1000만원 이하 또는 그와 동등한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진행하는 소규모 스타2 대회는 별도 라이선스 협의가 필요 없다.
이에 따라 전작인 스타1과 리그오브레전드(LOL)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스타2 e스포츠가 활기를 얻을지 기대된다. 스타2가 13년전 출시돼 아직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1의 아성을 뛰어넘을지도 업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