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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상·음악·뉴미디어 콘텐츠에 1000억 투입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콘텐츠 발전을 위해 조성한 1000억원 펀드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600억원은 투자펀드로, 400억원은 동반성장 대출형 펀드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KT그룹(회장 이석채)은 3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미디어허브 김주성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콘텐츠 업체 지원계획을 밝혔다.

KT는 지난해 9월 콘텐츠 산업 지원을 위한 펀드 1000억원을 2014년까지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공개됐다.
 
먼저 KT그룹은 1000억원 중 600억원은 투자펀드로, 400억원은 동반성장 대출형 펀드로 구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600억원 투자펀드는 영상에 300억원, 음악에 150억원, 게임, 이러닝, 전자책 등 뉴미디어 분야에 150억원을 각각 투입된다. 펀드 운영은 KT미디어허브가 담당할 계획이다.
 
600억원 투자펀드는 상시 프로젝트 투자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우수 콘텐츠에 대한 투자 실현이 적기에 진행되도록 하고 반기별로 핵심투자 테마를 운영해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목동에 위치한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시 필요한 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작된 콘텐츠는 IPTV,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유스트림(Ustream), 숨피(Soompi), 올레뮤직, OASIS 등 KT그룹 내 플랫폼 인프라를 통해 유통된다.

KT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200억원씩 400억원을 공동 조성해 운영될 ‘동반성장 대출형 펀드’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에 지원되는 대출 형태의 펀드이다. 초기 프로젝트 기획 및 개발비, 기업운전자금 등 일시적 자금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심사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운영 경험이 풍부한 IBK기업은행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KT가 보증보험 출연을 통해 심사기준 및 대출이자율이 낮게 책정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KT그룹은 자금지원뿐 아니라 그룹내 보유한 인프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KT는 올레TV내 중소 채널만의 ‘콘텐츠존(가칭)’ 이라는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채널 및 홍보를 위한 가이드채널을 운영한다. 또한 채널 플랫폼 증설을 추진해 정규채널이 아닌 오픈채널을 현재의 14개 채널에서 추가로 구성해 보다 많은 콘텐츠 사업자들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뛰어난 역량의 중소 콘텐츠 사업자에 기회를 제공해 동반성장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활성화 할 것”이라며, “중소 콘텐츠 사업자가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덜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주력해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작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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