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LTE 무제한 동참…데이터 셰어링 연계
- 31일 요금제 출시…데이터 용량 선물하기 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도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에 데이터 무제한을 도입했다. 3개월 한시 상품이라는 점도 같다. 다만 데이터 셰어링과 연계, 쓰고 남은 데이터양 선물하기 등 데이터 활용을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선보였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콸콸콸 2.0’을 선언한다고 26일 밝혔다. 콸콸콸 2.0은 데이터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다. 오는 4월30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요금제는 5종이다. 기준 데이터를 정하고 이상은 속도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경쟁사에 비해 선택 폭은 넓지만 속도는 느리다. ▲LTE 55 ▲LTE 65 ▲LTE 75 ▲LTE 88는 기준 데이터를 초과하면 400Kbps로 속도를 제한한다. 데이터 안심옵션과 같은 형태다. 월 11만9900원 LTE 109를 선택하면 일 3GB를 넘어가는 사용량에 대해서 규제한다. 규제 속도는 공개치 않았다.
LTE 무제한 요금제는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와 연계한다. 무제한 LTE 요금제 기준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공유할 수 있다.
오는 2월1일부터는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단말기간 데이터 공유 데이터 셰어링을 사람간 데이터 공유로 확대한 서비스다. 데이터가 남은 사람이 남은 데이터를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다.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는 최대 2GB를 무료로 선물할 수 있다. 받는 사람은 3세대(3G)와 LTE 스마트폰 둘 다 가능하다. 다만 선물 후 남은 데이터가 500MB 이상이어야 한다. 만 19세 미만은 받기만 가능하고 주기는 불가능하다.
당초 요금 과금을 전제로 내놓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도구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조인’의 문자메시지는 무료로 바꿨다. 5월 이후 과금 정책은 포기했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 부문장은 “‘콸콸콸 2.0’은 데이터·문자 등 다방면에서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며 “‘콸콸콸’ 쏟아지는 T만의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만족 이상의 ‘자부심’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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