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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극장도 사무실도 손바닥 안으로…SKT 피코프로젝터 ‘스마트빔’ 써보니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형 프로젝터는 가능성과 시장은 보이는데 쓸만한 제품이 없어 활성화가 잘 되지 않는 분야다. 소형 프로젝터가 있으면 방에서 영화를 보거나 보다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야외에서 모두 함께 사진이나 동영상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업용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언제 어디에서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프로젝터를 결합한 ‘햅틱빔’과 ‘햅틱빔2’ 등을 통해 공략을 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작년에는 일반폰에 이어 스마트폰에 프로젝터를 결합한 ‘갤럭시빔’을 선보였지만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프로젝터 전문 업체도 어려워하는 시장이다.

이 시장에 SK텔레콤이 도전장을 던졌다. ‘스마트빔’이라는 프로젝터를 준비 중이다. 현재 대교의 교육용 콘텐츠와 함께 ‘스마트아이빔’이라는 상품으로 팔고 있다. 여기에서 프로젝터만 따로 일반 판매 계획이다. 가격은 30만원대 안팎이 예상된다.



스마트빔은 작다. 한 손에 들어오는 정육면체다. 가로 세로 각각 4.5cm다. 렌즈면과 전원 및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가 위치한 한 면, 초점 조절 휠과 충전용 마이크로USB 단자가 있는 한 면 등이 디자인은 단순함을 추구했다. 자체 스피커를 갖췄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형태다. HDMI 단자를 마이크로USB로 대신한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 방식이다. 케이블 연결 후 스마트폰 전원을 한 번 껐다 켜면 스마트빔을 인식한다. 소리는 스마트빔의 스피커로 난다. 볼륨은 스마트폰에서 조절하면 된다. 광원은 발광다이오드(LED)다. 수명은 1만시간이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영상은 최대 100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다. 해상도는 VGA(600*480)이다. 화면비는 4:3이다. 밝기는 35루멘이다. 소형 프로젝터는 밝기 문제 때문에 영상의 품질이 별로 좋지 않다. 주변이 조금이라도 밝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빔도 이런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소형 프로젝터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습이다.



정상적 실내 환경에서는 10인치 정도까지는 불편 없이 꽤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다. 화면이 더 커지면 윤곽만 보인다. 회의실 불을 껐지만 빛이 들어오는 상태에서는 프로젝터를 비추는 벽면만 어두운 색 계통이면 대형 인치까지도 시청 가능하다. 발열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 냉각팬을 내장했다.

스마트빔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스마트폰이 MHL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구매시 자신의 스마트폰이 스마트빔을 아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은 필수다. 노트북이나 PC, TV의 HDMI로 연결할 수도 있다. 케이블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배터리는 1시간30분~2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약간 애매하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되지만 이럴 경우 휴대성을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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