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알카텔루슨트가 코어 라우터 ‘7950 XRS’의 첫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알카텔루슨트는 대표적 글로벌 통신사업자 중 하나인 텔레포니카(Telefónica)와 IP망 업그레이드를 위한 코어 라우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텔레포니카에 공급되는 ‘7950 XRS(Extensible Routing System)’는 알카텔루슨트가 지난 5월 코어 라우터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출시한 400G 네트워크 프로세서 칩셋 기반의 시스템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카텔루슨트는 7950 XRS로 본격적인 코어 라우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텔레포니카는 이번에 구축하는 대용량 코어 라우터로 텔레포니카는 유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 IPTV 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도입은 스마트폰, 태블릿PC, 고대역폭이 요구되는 비디오나 게임 서비스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10년간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마련한 대비책이다.
엔리케 블랑코(Enrique Blanco) 텔레포니카의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번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네트워크 고도화의 일환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네트워크의 용량과 인텔리전스를 신속히 개선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알카텔루슨트 7950 XRS는 확장성과 안정성이 뛰어나고 효율적인 IP망을 갖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카텔루슨트 7950 XRS는 기존 코어 라우터의 5배 높은 용량과 66퍼센트의 전력 소비량 절감을 지원하며, IP 코어망의 용량, 효율성, 확장성 증대는 물론 총소유비용(TCO) 감소 효과를 텔레포니카에 제공하게 된다.
유지일 한국알카텔루슨트 사장은 “이번 계약은 코어 라우터 사업 가속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존 코어 장비에 대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비용(CEPEX)과 운용비용(OPEX) 개선 요구를 충족시켜 줄 7950XRS를 국내 시장에도 최대한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