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은 7일 201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을 주도할 젊고 도전적인 인물을 대거 중용하는 역대 최대 발탁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통상 부장 4년차 이상부터 상무 승진 대상이 된다.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가는 데에는 만 6년, 전무에서 부사장은 만 3년이 승진 연한이다. 이보다 앞당겨 승진하면 발탁 인사다. 올해는 작년 54명보다 37% 늘어난 74명인 역대 최대 규모의 발탁 인사가 이뤄졌다. 특히 2년 이상 발탁자는 17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눈에 띄는 인물들은 30대 임원 승진자다. 올해는 30대 임원 승진자가 4명이나 나왔다.
제조기술 전문가로 최초의 A3프린터 근본설계와 LED TV 발열문제 개선 등 제조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기여한 삼성전자 류제형 부장(38세)은 3년 대발탁이 이뤄졌다. 아르헨티나 CE담당 주재원 출신으로 TV 시장점유율 1위(36%), 매출 전년비 12% 성장 등 중남미 시장 리더십 강화를 주도한 조인하 부장(38세, 여성)도 3년 대발탁 승진했다.
제품디자인 전문가로 시장 특화형 TV/AV 제품을 디자인해 중국,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 공략을 견인한 삼성전자 김경훈 부장(38세)은 2년 발탁 승진했다. 상품기획 전문가로 갤럭시 시리즈의 차별화된 상품기획과 프리미엄급 모델의 글로벌 공용화로 최대 성과창출에 기여한 삼성전자 박찬우 부장(39세)도 2년 발탁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