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HP(대표 함기호), 이씨마이너(대표 민광기)가 공동으로 제조업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시도한다.
세 회사는 6일 제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및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아키텍처와 서비스 시나리오/로드맵,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제조-하이테크 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기술 개발부터 검증을 위한 파일럿 시스템 구축 및 공동 영업, 홍보와 마케팅까지 다각도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빅데이터 플랫폼, HP는 하드웨어, 이씨마이너는 마이닝 분석 솔루션을 책임지는 형태다. 세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 방식의 사후분석뿐 아니라 고급분석을 통한 예측(Prediction), 시뮬레이션, 최적화, 실시간 설비 이상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자사의 DB/DW와 하둡의 연결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며, HP는 인메모리 기반의 대용량 병렬분산서버(PDW)를 제공한다. 이씨마이너는 데이터마이닝 솔루션을 국산화하고 제조업 분야에 특화해 삼성, SK, LG, 포스코 계열사 등에 공급해왔다.
이씨마이너 민광기 대표는 “제조현장의 분석 담당자들이 필요한 것은 현장의 요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의 경험과 쉬운 분석도구”라며 “엑셀과 연동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저렴한 데이터웨어하우스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골고루 보유한 MS 및 HP와의 연합이 당사의 전략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최선의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업고객 사업본부 민성원 전무는 “국내 제조사의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까지 품질이나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인프라는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 관점에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여타 마이닝 플랫폼 및 솔루션 인프라 대비 절반 혹은 1/3 수준의 구축비용으로 제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