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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아마존(AWS) 국내 시장 공략 시동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 주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가장 눈길을 끄는 소식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총판이 결정됐다는 소식입니다. 아마존은 국내 디지털 마케팅 및 소스팅 업체 ‘메가존(www.hosting.kr)’을 국내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5월 유한회사 형식으로 국내 지사를 설립한 바 있는 AWS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는 모습입니다.

메가존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인터랙티브 마케팅 및 에이전시 기업으로 웹호스팅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구글 앱스∙SKT T클라우드 비즈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가 다시 리눅스 사업에 나선 것도 주목됩니다. 한컴은 중국의 홍기리눅스, 일본의 미라클 등과 함께 아시아눅스라는 리눅스 배포판을 만들어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경영진의 불안정 때문에 리눅스 사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주 ‘OSS 솔루션데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재도약을 선언했습니다.


특히 한컴은 단순 리눅스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 미들웨어까지 포함된 오픈스택 기반의 풀 스택(Full Stack)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계 각 정부의 IT정책의 중심이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빅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도 흥미롭습니다.미국,일본, 영국을 비롯해 한국 정부까지 빅데이터 관련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한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설마했던 아마존(AWS) 한국 상륙…국내 클라우드 시장 요동=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첫 공식 파트너를 선정했다. 아마존은 지난 5월 유한회사 형식으로 국내 지사를 설립한 이후 8월에 디지털 마케팅 및 호스팅 서비스 업체인 ‘메가존’을 국내 공식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존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인터랙티브 마케팅 및 에이전시 기업으로 호스팅케이알(http://www.hosting.kr)이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통해 웹호스팅 및 구글 앱스, SKT T클라우드 비즈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고객들은 그동안 가까운 싱가포르나 일본 등의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이용해야 했지만, 메가존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부 고객이 메가존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마존은 이번 파트너 영입을 통해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보다 공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지사에서도 계속해서 인력을 확보 중이지만, 한국에 별도의 인프라와 기술 엔지니어가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 올라웍스, 파프리카랩, 서울대학교 유전체의학연구소 등이 있다.

◆한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한글과컴퓨터(www.hancom.com,대표 이홍구/이하 한컴)이 다시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컴은 지난 28일‘OSS 솔루션데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리눅스 운영체제를 비롯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중국의 홍기리눅스, 일본의 미라클 등과 함께 아시아눅스를 설립한 바 있다. 아시아눅스는 세 회사가 함께 개발하는 리눅스 배포판이다.

한컴은 올해 아시아눅스의 GS인증을 획득했고, 기상청, 시군구 재해복구(DR) 사업에 아시아눅스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환경을 구축했다. 한컴은 이후 다양한 공공 및 국방 분야의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에 진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컴은 이날 아시아눅스 서버 4 서비스팩 1을 발표했다. 이는 리눅스 운영체제에 가상화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IT관리자의 가상화 운영과 고객의 가상화 구축에 차별적 기능을 제공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컴은 단순한 리눅스 배포판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오픈소스 스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컴이 보유하고 있는 그룹웨어, 웹오피스, 웹메일 등의 솔루션을 통합해 서비스 제공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컴은“이제 리눅스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홍구 대표는 “한컴에 부임한 이후 핵심 역량을 재분류 하면서 아시아눅스를 한컴의 미래성장동력의 축으로 만들겠다는 결정을 했다”면서 “한컴을 떠났던 리눅스 전문가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고, 다른 부서에 갔던 전문가도 다시 리눅스를 담당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컴을 솔루션 사업실을 만들어 우유상 이사에게 책임을 맡겼다. 솔루션 사업실에서는 리눅스를 비롯한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은 엄청나게 많이 변했다. 운영체제 자체는 이제 관심의 대상에서 사라졌다. 운영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고민하는 고객은 없어졌다.

운영체제보다 가상화가 더 중요하게 됐으며, 가상화도 엔진(하이퍼바이저)보다 가상화 환경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각종 관리 솔루션이 더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는 서버뿐 아니라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전체 데이터센터를 가상화하고,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환하는 것이 업체들의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에서 한참 눈을 뗐던 한컴이 업계의 진도를 빨리 따라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세계 각국 IT정책 핵심, 클라우드에서 빅데이터로 수평이동… 무슨 이유?=지난해까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 세계 각국의 IT정책에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였다면, 올해는 ‘빅데이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빅데이터는 단순히 IT측면에서의 개념적 한계를 뛰어넘이 이제는 이전까지 다루지 못해 시도하지 못했던 막대한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21세기 원유로 비교되는 데이터를 통해 공공부문의 혁신은 물론, 미래 국가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올해 들어 각국 정부는 빅데이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별도의 조직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Cloud First Policy)’에 따라 국가 정보화 예산의 25%를 클라우드 사용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활성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마켓을 운영해 왔다.

그러던 와중 지난 4월 백악관 산하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빅데이터 R&D 이니셔티브’를 통한 본격적인 빅데이터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OSTP는 빅데이터 고위 운영 그룹(BDSSG)를 중심으로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 개발하고 투자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국립과학재단과 국립보건원, 국방부 등 6개 연방 부처 및 기관이 ‘빅데이터 R&D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2억 달러가 투자됐다. 이는 미국 연방 정부의 범부처 IT R&D 프로그램인 NITRD의 2012년 전체 예산 중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본 정부 역시 지난 2009년 ‘가스미가세키’ 정책을 발표하며 클라우드를 활용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왔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13개 중앙관청의 모든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로  통합하고 지자체 대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3개소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빅데이터의 국가적 활용을 위해 지난 5월 일본도 총무성 산하 정보통신심의회 ICT 기본전략위원회 빅데이터 활용 특별부회를 통해 관련 기본 전략을 발표했다.

당초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에서 독립적으로 빅데이터 관련 R&D를 추진해왔으나, 이후 총무성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추진체계를 구축해 왔다. 여기서 발표된 ‘빅데이터 활용방안’은 액티브 재팬 전략에 최종 반영됐다.

일본 정부는 빅데이터 도입으로 10조엔의 부가가치 창출과 12~15조엔의 사회적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도 마찬가지. 영국은 ‘G-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자정부 서비스 제공 및 예산절감 등을 위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러다 올해 3월 영국 기업혁신기술부(BIS)는 공공정보 공개 및 데이터의 가치 창출을 위해 ‘데이터 전략위원회’를 발족, 내각사무처를 비롯한 각 부처의 ‘오픈데이터전략’에 대한 의견 제시 및 수정, 검토를 담당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데이터 전략위원회를 통해 내년 4월부터 700만 파운드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공공데이터그룹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공데이터 그룹은 기상청, 국립지리원, 토지등기소, 기업등록소의 트레이드 펀딩으로 구성된 단체다.

실제 영국 대외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도입함으로써 오는 2017년까지 영국 산업 전체에 약 2160억 파운드(약 395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공공부문에서는 연간 160~330억 파운드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는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부 구현(안)’을 마련하더니, 지난 28일에는 ‘스마트국가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마스터플랜’을전격 발표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빅데이터에 집중 투자키로 하고, 우선적으로 범죄와 자연재해 예측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경찰청 범죄이력과 인구통계, 날씨 등의 자료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학에 빅데이터 과목을 개설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사업도 지원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새단장’…아마존(AWS) 견제구?=구글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36개의 새로운 기능 및 종류를 추가했다.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견제하는 모양새다.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구글은 지난 6월 출시한 자사의 기업용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인 구글 컴퓨트 엔진에 고메모리(High Memory)와 고성능 CPU 등을 강화한 36개의 새로운 인스턴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제공 중인 4개의 인스턴스에 약 5% 가량의 가격 인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경우, 이보다 약 20% 이상 인하한 새로운 가격을 발표했다.

1TB 이하 용량은 0.12달러에서 0.095달러, 9TB 이하는 0.105달러에서 0.085달러, 90TB 이하는 0.095달러에서 0.075달러로 조정됐으며 이는 오는 12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글은 ‘듀러블 리듀스드 어베일러빌리티(durable reduced availability)’라는 이름이 붙은 저렴한 스토리지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제공하는 ‘S3 리듀스드 리던던시 스토리지(Reduced Redundancy Storage)’ 서비스를 겨냥한 것으로, 내구성은 떨어지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인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넥슨, 창업지원센터 입주업체에 클라우드 서버 무료 제공=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은 운영 중인 창업지원센터인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 입주업체에 클라우드 서버를 무료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넥슨은 KT(대표 이석채)와 협약을 통해 NPC 입주업체에 KT의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비즈’(https://ucloudbiz.olleh.com)를 제공한다
 
현재 NPC 입주업체는 플라스콘(공동대표 차경묵, 조영거)과 나노인터렉티브(공동대표 이세헌, 송지종), 버프스톤(대표 한민영), 부나비게임즈(대표 박광열) 등 4곳이다. 이들 업체는 입주 기간 동안 100GB 용량의 클라우드 서버를 업체당 최대 5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입주업체들은 NPC에서 제공하는 기존 서버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유클라우드 비즈도 추가로 사용해 원활한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넥슨과 KT는 추후 NPC에 입주할 업체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 투자지원실 조재유 실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NPC 입주업체를 위한 지원을 한 단계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입주업체들이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데이터센터 골칫덩이…“DCIM 필요”=전 세계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 테크놀로지스가 후원하고 IDC가 수행한 ‘비즈니스혁신 제공에 있어 데이터센터 역할’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리자의 84%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성능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북미•남미•서유럽 중견 및 대기업에 근무하는 508명의 IT 관리자와 전문가가 참여했다.
 
응답자의 85%는 지난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공간, 냉각 용량, 가동 시간 등의 문제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지연됐고, 예상치 못한 예산도 집행해야 했다고 답했다.

이런 문제의 원인으로는 ▲데이터센터 노후화 ▲데이터센터 운영 분산 ▲일관적이지 못한 데이터센터 정보 등이 꼽혔다. IT담당자가 데이터센터의 다른 영역을 개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일관적인 프로세스와 정책을 구현하기 힘든 것이다. 또 의사결정권자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 필요한 용량을 정확히 계획하지 못했다.
 
IDC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담당 리차드 빌리아스는 “기업은 매년 기존 및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고가용성을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수천 억 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전원 및 냉각, IT 및 지원 인건비로 지출되는 금액은 이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CA 측은 이런 문제를 해결을 위해 자동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CA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최 사장은 “기존 접근 방식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사용 공간, 전력, 냉각, 자산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DCIM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위험을 낮추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민첩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데이터센터 관리자의 절반 이상도 통합된 DCIM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력, 온도, 기타 변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전력•냉각에 대한 경고 및 알림 ▲인벤토리 및 자산 관리 ▲용량 분석 및 계획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내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2016년까지 30% 성장=퍼블릭 클라우드와 대형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스토리지 시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9일 한국IDC(대표 홍유숙)는‘국내 클라우드 환경 지원을 위한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관련 시장이 연평균 29.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스토리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수치로, 시장 규모는 3118억원, 용량은 975페타바이트(P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데이터 중복제거와 WAN 최적화, 가상화 스케일아웃 파일시스템,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그리드 아키텍처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기술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IDC 측은 내다봤다.

한편 IDC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성공적인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를 잡고 업계가 사업성을 확신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한국IDC가 실시한 엔드유저 조사에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계획에 대해 질의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22%가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 있으며 이들 중 76%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보다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 실제 도입과 도입 예정 비중이 약 10% 가량 증가한 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올해는 클라우드에 대한 시장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진 해로 평가했다.

◆“애완견도 클라우드로”…후지쯔, 클라우드 기반 애견 건강관리 서비스 출시=후지쯔가 애완견을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27일(현지시간) 일본 후지쯔는 애완견의 목에 거리 추적 모션 센서가 장착된 계보기를 달아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후지쯔는 농지 작업 실적과 작물 이미지 등을 데이터로 저장하고 분석해 수확량 증가와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사이’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후지쯔가 자체적으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 소 번식 관리 서비스(우보시스템)를 시작했다.

올해부터 상용화된 이 서비스는 암소에 센서와 무선통신 기능이 장착된 만보기를 착용시킨 후 소의 움직임과 걸음 패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소 임신 가능기간을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 역시 동물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번 서비스는 애완견의 움직임과 외부 온도 등을 10분 간격으로 측정해 스트레스 수준을 추적한다.

애완견의 목에 장착된 계보기는 최대 14일까지 관련 데이터를 저장하고, 교통카드나 전자지불시스템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터치카드 기술을 사용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28일부터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며, 9800엔(120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후지쯔 관계자는 “해외 출시도 고려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트릭스 “클라이언트 가상화로 국내 망분리 시장 공략”=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시트릭스(www.citrix.co.kr, 지사장오세호)는 클라이언트 가상화 기술을 앞세워 국내 공공기관 망분리 사업에 적극 뛰어들겠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트릭스는 클라이언트 가상화 솔루션인 ‘젠클라이언트 엔터프라이즈 4.5’ 버전의 프리뷰를 선보였다. 젠클라이언트는 기업의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은 직원들에게 가상의 데스크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5울트라북, 윈도8, 인텔 코어 vPro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새로운 젠클라이언트를 통해 국내 망분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젠클라이언트는 고객들이 향후 운영체제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따른 호환성을 고려할 때 확장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망분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주택금융공사, VM웨어-미라지웍스 기반 망분리 시스템 구축=주택금융공사(www.hf.go.kr 사장 서종대)는 고객의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PC클라우드 환경 및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망 분리 시스템을 구축, 운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망 분리 시스템은 PC 1대로 업무영역과 인터넷영역을 구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한 악성코드 유입 및 고객정보 유출 등의 위험을 차단하여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고객정보에 대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한다.

또한 PC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통해 PC본체 및 연결선이 필요 없게 되어 사무환경 개선 및 전력사용량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가상화 솔루션으로 VM웨어가, 망분리 솔루션는 미라지웍스의 제품이 도입됐으며 12월부터 IT부서 직원 등 7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용 후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으로 한층 강화된 정보보호체계를 통해 고객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고, 그린IT환경 실현 및 에너지절약 등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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