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국내에 소개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도입률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포레스터컨설팅이 VM웨어에 의뢰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물론 클라우드 도입률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VM웨어는 포레스터컨설팅에 의뢰해 ‘아태지역 클라우드 리서치 분석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때에도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은 24%로 조사대상 국개 8개 중 7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는 32%로 지난해에 비해선 8% 증가한 수치긴 하지만 여전히 최하위라는 것이 이번 조사의 결과입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관련 교육이나 인재 선발 등에서도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조사 응답자 중 77%가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우려가 있다고 답해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긍정적입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오피스인 ‘뉴 오피스’를 선보였으며, KT는 자사의 기업용 클라우드 인프라에 SAP의 HANA솔루션을 탑재해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주목을 끌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주요 소식입니다. ◆한국, 클라우드 관심 높지만 투자는 안해=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클라우드 도입률은 아시아지역에서도 최하위권이며, 클라우드 관련 교육 및 인재 선발 등에도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터 컨설팅은 13일 아시아태평양지역 클라우드 리서치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32%로, 중국과 대만 등과 함께 하위권”이라고 발표했다. 포레스터 컨설팅은 VM웨어의 의뢰로 2010년부터 아태지역 내 기업 및 기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내고 있다.
포레스터 컨설팅 측에 따르면, 이번 리서치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10개국(한국, 호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의 기업 및 기관의 IT 관계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 중 클라우드 도입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44%라며, 도입률은 낮지만 도입 계획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특히 응답자의 64%가 가상화를 도입했고, 94%가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위해 가상화가 필수적 요건이라고 응답한 점을 볼 때 한국에서 클라우드가 확산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포레스터 컨설팅 측은 분석했다.
브라이언 왕 이사는 “한국은 아직 클라우드 도입률은 낮지만, 앞으로 1~2년 안에 추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55%가 18개월 이내에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면서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연구개발 등이 지적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 응답자들 중 77%가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지 않으면 기업이 경쟁에서 도태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면서 이는 매우 높은 수치 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클라우드 관련 교육 및 인력에 투자에 인색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왕 이사는 “한국 응답자의 44%만이 클라우드 관련된 교육을 하고 있고, 39%만이 신규 인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면서 “클라우드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관련된 전문지식이나 인력을 갖추는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DD 확산에 나선 EMC…“센터내 모든 IT인프라 가상화”= EMC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 Software Defined Datacenter) 전략을 국내에서도 본격 확산에 나선다.
한국EMC는 15일 서울에서 개최한‘EMC 이펙트데이 2012’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업무 환경 혁신부터 빅데이터 분석, SDD 기반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EMC는 데이터센터 내 모든 IT 인프라스트럭처를 가상화시켜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자동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또한 고객들이 IT인력, 기술 및 예산에 따라 유연하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을 전개할 예정”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데스크톱가상화(VDI) 사례와 석영브라이스톤의 VSPEX 도입 사례,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KT 유클라우드, SAP HANA와 결합…글로벌 시장 진출=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자사의 유클라우드 인프라를 글로벌 솔루션 기업인 SAP의 솔루션과 결합해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양사의 서비스 협력에 따라 고객들은 SAP의 데이터 분석 지원 솔루션인 SAP HANA 소프트웨어를 KT의 유클라우드 환경에서 손쉽게 신청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향후 KT와 SAP는 다양한 추가 솔루션을 클라우드와 결합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KT 측은 “SAP의 HANA서비스는 디스크 기반의 데이터 관리와 달리 인메모리 기술을 이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즉각 검색할 수 있으나 하드디스크에 정보를 저장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었다”며 “유클라우드와의 결합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KT는 ‘SAP HANA 온 클라우드’서비스에 최고 사양인 16v코어 128GB의 고사양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KT는 지난 7월 SAP로부터 ‘SAP 호스팅 서비스 인증’ 과 ‘SAP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을 동시에 취득해 협력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SAP와 빅데이터 분석 시장 선도를 위한 협력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시만텍-VM웨어, 가상화·클라우드 솔루션 통합=시만텍코리아(www.symantec.co.kr 대표 정경원)이 VM웨어와 자사의 새로운 솔루션과 기술 통합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들은 ▲가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시성 및 관리 능력 제고 ▲백업 및 복구 작업시 성능 저하 방지 및 보안 효율성 증가 ▲가상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신뢰할만한 고성능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실행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성능 및 가용성 향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시만텍 백업 이그젝’과 ‘시만텍 넷백업’은 IT 관리자에게 데이터 백업 자동화 범위와 빠른 백업 속도를 지원해 모든 기업들이 가상환경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시만텍 엔터프라이즈 볼트’는 오래된 데이터를 아카이빙하고 이관, 데이터센터 사용공간을 줄이고 가상화 대상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최적화한다.
특히 곧 출시될 ‘시만텍 넷백업 7.6’은 VM웨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넷백업 엑셀러레이터’와 새로운 ‘넷백업 인스턴트 리커버리’를 포함해 가상환경에서 백업 속도는 최대 100배, 가상 머신은 최대 800배까지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VM웨어 v클라우드 디렉터와 v센터 서버를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해 관리 및 자동화에 대한 사용 편의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만텍의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은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와 긴밀히 통합될 예정이다. ◆MS, 모바일 - 클라우드 강화한 차세대 오피스 공개=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와 터치 디바이스 기능을 강화한 11번째 오피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오피스인 ‘뉴 오피스’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뉴 오피스’는 운영체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윈도8 시대를 맞아 발표된 차세대 오피스로 소비자용은 내년초에 출시된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클라우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MS 웹오피스인 ‘오피스365’에서 제공하던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공간인 ‘스카이드라이브(Sky Drive)’를 통해 문서를 저장, 동기화, 공유하므로 사용자가 계정을 만들어 언제 어디서 어떤 디바이스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KTDS의 여동준 매니저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도입으로 협업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 혁신이 가능하게 됐다”며 “일간, 주간 등 다양한 보고업무를 그대로 웹을 통해 공유하면 돼 별도 작업이 필요 없으며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문서작업을 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