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인터넷 포털 파란닷컴으로 유명했던 KTH가 최근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KTH는 파란닷컴을 폐쇄하고 모바일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KTH는 최근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 ‘바스아이오(baas.io)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스아이오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백엔드 기능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반 개발자나 신생벤처의 경우 이를 통해 백엔드의 서버 개발이나 운용, 관리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KTH는 바스아이오를 PaaS(서비스로서 제공되는 플랫폼)와 SaaS(서비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의 중간개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KTH가 이를 통해 기존 포털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회사로의 이미지를 굳히고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편 한국IBM은 지난주 국내에서 새로운 유닉스 서버 신제품인 파워7+ 기반의 p770과 p780을 발표했는데요. IBM 측은 이번 신제품이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어 하나당 파티셔닝(LPAR)를 기존 10개에서 20개로 늘려 최대 2000대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거나, ‘엘라스틱 CoD’을 통해 시스템 구매 이후에도 자원 할당을 가능하게 하는 등의 2가지 기능이 추가되면서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x86 플랫폼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유닉스 서버를 판매하고 있는 IBM이나 HP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KTH “모바일 앱 개발사, 백엔드 구축 걱정 끝”=개발자들이 서버나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복잡한 백엔드 시스템 구성에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H(www.kthcorp.com/ 대표 서정수)는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H3 2012’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 ‘바스아이오(baas.io)를 출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백엔드(backend)란 모바일 앱이 접속해서 정보를 보내고 받는 서버를 의미한다. 하지만 백엔드 개발 및 운용, 관리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일반 개발자나 신생벤처의 경우 이와 같은 백엔드 시스템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바스아이오는 모바일 앱이 백엔드 서버와 상호작용하는 부분을 정형화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발자들은 서버의 구매, 설치, 증설 등의 작업이 필요 없이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한편 바스아이오는 11월 1일 클로즈 베타 서비스가 오픈하며, 2개월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T, “클라우드와 슈퍼컴 접목”…유클라우드 비즈 HPC 출시=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포트폴리오에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접목시킨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
1일 KT는 연구소의 연구개발(R&D)나 바이오 분석 작업시 고성능의 분석작업을 가능하도록 하는 유클라우드 비즈 HPC(고성능 컴퓨팅) 서비스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비할 필요없이 고성능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 연구개발 및 데이터 분석작업을 위해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비할 때는 최고 가동률을 기준으로 갖추기 때문에 구축대비 시스템 가동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유클라우드 비즈 HPC는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투자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유클라우드 비즈 HPC는 안정성과 보안성을 위해 미국 NASA와 국방성에서 사용하고 있는 알테어사의 솔루션(PBS 프로페셔널)을 적용했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웹 기반의 작업환경을 적용해 어디서든지 작업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저전력데이터센터 구축에 함께한 인텔과 협력, 클라우드 HPC환경에 적합한 서버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경부, 국내 클라우드 기업 대상 간담회 개최= 지식경제부는 29일,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에이스하이테크시티에 위치한 국내 클라우드 전문 기업인 이나루티앤티와 클루닉스를 방문,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 청취하고 격려했다.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 대표 12명과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 향상 방안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참석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대표들은 “진정한 IT산업 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산업화 정책을 관련 부처 및 기관과 긴밀히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민간차원의 효율적인 추진체계 ‘가칭’ 클라우드 연합회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레퍼런스 형성을 위해 공공기관 시범사업 실시,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등 시장초기단계에서의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클라우드공개SW협의회, 클라우드 & OSS 컨퍼런스 개최= 클라우드공개소프트웨어협의회(의장 정경현 엔키소프트 대표)는 오는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제 1회 “클라우드 & OSS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공개소프트웨어협의회는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산하에 설립된 유관 전문가 그룹과 공개소프트웨어 기업 그룹의 협의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과 관련된 상용SW와 공개SW를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서로 간의 시너지효과를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태평양 클라우드 비즈니스 총괄 매니저인 제인 아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윈도 애저’를 소개하고, 윈도우 애저와 공개 소프트웨어 활용을 통한 클라우드 앱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SKC&C, 엔키소프트, 유엔진솔루션즈, 큐브리드, 크로시스 등 관련 기업들의 발표와 함께 각 기업의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IBM HW 신제품 “클라우드·데이터·보안에 초점”=“이번 신제품들은 단순히 서버, 스토리지 등의 플랫폼에 국한된 것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폭증, 보안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컴퓨팅 솔루션입니다.”
1일 한국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총괄 조경훈 부사장은 자사의 최신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스토리지 신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안전한 보안환경에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IBM은 지난달 유닉스 서버 신제품인 파워7+(플러스)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시스템 및 고성능 스토리지 제품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유닉스 서버 시스템은 2년 만에 출시된 파워7+ 프로세서가 탑재된 파워770 및 파워780이다.
파워7+ 프로세서의 경우, 이전 파워7에 비해 클라우드 구축에 보다 최적화됐다. 우선 코어당 파티셔닝(LPAR)를 기존 10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이에따라 파워780의 경우 최대 2000대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엘라스틱 CoD’ 기능을 추가해 이후에도 자원 할당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파워770의 경우 최대 64코어, 파워780은 최대 128코어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NHN, 대학교에 클라우드 플랫폼 무상 지원=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이 개발사 상생 프로그램인 에코스퀘어의 대상 범위를 학계로 확대한다. 2일 NHN은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와 NHN-숭실대 IT 실습환경 제공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맺고 클라우드 플랫폼과 개발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NHN은 우선 서버 600대를 들여 학교 실습실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다. 그동안의 인프라 운영 노하우도 전수할 방침이다.
한편 NHN은 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시작으로 지원 대학 범위를 넓히며 고도화된 실습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NHN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서 총 100여개 개발사에 500여대의 서버와 운영 전반에 필요한 부분까지 총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