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라거링 구글 글로벌 파트너십 디렉터, 콘텐츠 소비 경험 다음 단계로 TV 제시 - 내년께 풀HD 스마트폰 등장 전망…3~4년 내 스마트폰 이용자 40억명 예상하기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 경험이 진화하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다음 단계로 텔레비전(TV)이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구글 존 라거링 이사<사진>는 SK플래닛이 주최한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테크 플래닛 2012’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으로 드라마 등을 보는데 소비 경험이 옮겨가는 그 다음 단계는 TV”라며 “안드로이드는 그 기반으로 간다”고 말했다.
현재 라거링 이사(디렉터)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 유통 업체 파트너십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2개 통신사가 구글 TV 셋톱박스를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는 (이용자에게서) 3미터 떨어진 UI(사용자환경)를 갖추거나 터치가 없는 화면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개발환경과 관련해 구글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거링 이사는 구글 넥서스(NEXUS) 기기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구글에서 넥서스 기기 프로그램 사업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스마트폰 넥서스4와 태블릿PC 넥서스7, 넥서스10을 출시한 바 있다.
그는 넥서스 기기에 대해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대량 판매를 위한 모델은 아니라고 밝혔다. 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라는 것이다.
라거링 이사는 “최신의 기술로 만들지만 800달러(기기)로 만들 필요는 없다”며 “구글이 바로 업데이트 푸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라거링 이사는 넥서스4가 저렴해 다른 스마트폰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질문을 받자 “가격 한계를 밀어내기 위한 폰으로 (구글이) 마진을 벌지는 못한다”며 “스타트업을 위한 하나의 모델로 마케팅 비용 등을 투자하지 않는다. 넥서스가 매력적일 수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이서 그는 “결국 전화기 가격이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내년 정도에 고사양 스마트폰의 화면 해상도가 풀HD(1920x1080)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라거링 이사는 향후 시장 확대에 대해 “현재 전세계 10억개 스마트폰이 사용 중인데 3~4년 내 40억명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