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2 미국 대선, 빅데이터에 나타난 민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12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토리지 넷앱은 미 대선에 쏠린 관심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일 공개했다.
넷앱이 공개한 ‘빅데이터와 2012 미국 대선’ 인포그래픽<그림>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전당대회 기간 동안 이메일, 트위터, 비디오, 모바일 인터넷 접속 등을 통해 각 1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했다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은 모두 전당대회에 각 2만명의 참가자를 위한 IT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50마일의 광섬유를 사용했다. 랜선 구축을 위해선 70 마일의 구리를 사용했다
미국 전역에서는 90%의 국민이 브로드밴드(광통신망)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7%의 국민이 접속한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후보들의 이름을 딴 커피와 마스크 매출 비교 수치도 흥미롭다. 9월 중순을 기준으로 ‘세븐 일레븐’ 편의점을 통해 미 전역에서 판매된 오바마 커피와 롬니 커피의 매출은 각각 58%와 42%의 비중이었다.
‘바이커스튬즈닷컴(Buycostumes.com)’과 ‘스피릿할로윈(Spirit Halloween)’을 통해 판매된 오바마 마스크와 롬니 마스크 매출도 각각 69%와 31%로 오바마가 앞섰다.
이밖에 대통령 후보 토론회 기간 동안 1030만 트윗이 생성됐다. 같은 기간 동안‘@BIGBIRD’와 ‘@FiredBigBird’의 팔로워 수는 모두 2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지난 10월 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TV토론에서 사회자인 PBS의 간판앵커 짐 레러에게 “난 PBS를 좋아하고 빅버드도 좋아하고 당신도 좋아한다”면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PBS에 대한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그의 발언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면 ‘빅버드’도 손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온라인 정치 배팅 사이트인 인트레이드(Intrade)의 경우, 70% 겜블러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콜로라도 대학교의 정치 사이언스 모델은 실업률 및 1인당 소득을 근거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예측했다. 이 모델은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필요한 과반의 선거인단 수 270 명 중 213명만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의 월드 시리즈 우승팀과 미 대선의 재미있는 연관성 분석이 제기됐다.
조사에 따르면, 아메리칸 리그에서 우승팀이 나오면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내셔널 리그에서 나오면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20년 이래 16차례의 정확성을 보였으며, 잘못 예측된 경우는 7차례에 불과하다. 참고로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내셔널리그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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