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G’ 초반 ‘잠잠’…해외서 ‘돌파구’
- 시장 위축 속 경쟁사 독주 여전…성공여부 해외서 판가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 ‘옵티머스G’의 초반 흥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제조 3사 중 가장 먼저 제품을 발표했지만 생산차질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수혜를 누리지 못한 탓이 컸다. 통신 3사가 보조금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악재다. LG전자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LG전자 옵티머스G의 누적 개통량은 3만여대다. 대부분 LG유플러스를 통해 팔렸다. 현재 통신 3사를 합친 일 개통량은 2000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G는 지난달 18일 공개 후 추석 전인 9월28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초반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 때문에 실제 판매는 이달 초부터 제대로 이뤄졌다. 현재 모든 공정은 정상화 됐지만 소니로부터 공급받는 1300만화소 카메라 이미지센서(CIS) 수급 불안은 해결되지 않아 판매가 급증할 경우 생산 차질이 재발할 수 있는 우려는 여전하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3사 보조금 축소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상 수준으로 특정사 제품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이라며 “국내에서 옵티머스G의 성공여부는 LG유플러스의 정책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옵티머스G는 회장님폰으로 불릴 정도로 LG그룹의 역량을 집결한 제품이다. LG전자 외에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의 부품을 모았다. 4.7인치 디스플레이와 1.5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일체형이다. 용량은 2100mAh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국내 시장은 연말까지 뚜렷한 돌파구는 없다. 단말기 시장은 보조금에 따라 팽창과 축소를 오간다. 방통위 조사에 대한 통신 3사 징계 여부와 수위는 오는 12월 발표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보조금 확대가 쉽지 않다. 제품 면에서는 애플의 ‘아이폰5’가 출시를 앞뒀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G의 성공 여부는 해외 시장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의 첫 해외 공략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NTT도코모에 이어 KDDI 판매를 앞뒀다. KDDI에 LG전자가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TT도코모와 KDDI는 일본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 1위와 2위 통신사다.
북미 출시는 내달 이뤄진다. 미국에서는 AT&T 스프린트 캐나다에서는 로저스 벨 텔러스 등이 유통한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은 한국 미국 일본이 주요 시장이다.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제외한 주요 한 미 일 LTE 서비스 통신사에 옵티머스G가 들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초반 공급차질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상태”라며 “판매량을 밝히기는 아직 이르고 해외공급도 이제 시작된 만큼 의미 있는 숫자가 되면 판매량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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