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넘쳐난 도쿄게임쇼, 옛 위상 회복할까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도쿄게임쇼(TGS) 2012’(http://tgs.cesa.or.jp)가 20일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행사는 전년대비 전시 규모가 커졌습니다. 참가 업체는 총 209개, 전시 타이틀 1043종, 부스 1609개로 지난해 방사능 여파에서 벗어나 여느 때의 도쿄게임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콘솔(가정용 게임기) 게임업체로는 액션게임의 명가 캡콤이 기대작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몬스터헌터4’와 ‘바이오하자드6’ 등을 전시했는데요. 이날 몬스터헌터 부스는 여타 부스에서 좀체 볼 수 없는 많은 인원이 시연을 위해 대기하더군요.
이밖엔 이날 콘솔 게임에선 이렇다 할 기대작을 꼽기가 힘들었습니다. 소니가 대규모 부스를 세워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으나 전시 타이틀은 여타 개발사 부스에서 선보인 것들이 많았죠.
전통의 콘솔게임업체인 코나미는 올해 모바일게임에 주력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모바일게임만 15종을 출품했네요. 세가(SEGA)도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였습니다.소니도 콘솔 부스 옆에 모바일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폰 브랜드 엑스페리아 부스에 모바일게임을 전시했습니다.
더욱이 올해 도쿄게임쇼에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불참하다보니 전통의 콘솔게임 진영이 신진세력인 모바일게임 진영에 밀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때문에 올해 도쿄게임쇼만큼은 모바일게임이 행사의 중심축을 꿰찬 모습입니다. 전시 타이틀수도 모바일게임이 총 508종으로 콘솔게임 178종을 크게 앞질렀네요.
사실 도쿄게임쇼는 위상이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아시아에선 국내 지스타와 중국 차이나조이가 치고 올라오는데다 독일 게임스컴이 전시규모나 흥행 기록으로 도쿄게임쇼를 수년전에 앞질렀죠.
도쿄게임쇼는 전시 규모로만 따지자면 2007년 1768개 부스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그리는 중입니다.
특히 지난해 방사능 여파로 인해 해외 업체가 대거 불참하면서 타격이 꽤 컸습니다. 22만여명의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지만 대신 일본의 색채가 강하게 풍긴 게임쇼가 됐죠. 당시 혁신 없는 시리즈물 기획에서 벗어나 변화가 필요하다는 업계 내외부의 비판이 많았는데요. 모바일게임이 이러한 변화의 탈출구가 될 지 이목이 쏠립니다.
20일과 21일은 게임업계 종사자와 취재진만 입장 가능한 비즈니스 데이라 시장 일반의 반응을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22일부터 입장하게 될 관람객들이 올해 행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지난해 흥행 기록인 22만명을 넘어설지 관심사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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