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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첫 투자처는 ‘왓챠’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한게임 창립자이자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범수씨가 설립한 벤처 캐피탈 ‘케이큐브벤처스’가 첫 투자처를 찾았다.

케이큐브 벤처스는 1호 투자기업으로 카이스트와 서울대, 포항공대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프로그램스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로그램스는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개발한 업체다. 왓챠는 회원 가입 후 재미있게 본 영화를 몇 개 평가하면 취향에 맞는 영화들을 즉시 추천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재미있게 봤던 영화와 보고 싶은 영화를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고, 또한 추천 받은 영화에 대해 합법적인 다운로드 링크도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왓챠는 글로벌 K-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말까지 영화 외 '드라마'나 '도서' 같은 다른 컨텐츠까지 추천 범위를 확장하고 핵심 기능을 앱으로 출시하여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회사 박태훈 대표는 "지난 8월 16일 오픈 이후 한달 정도가 지났는데 전체 별점 평가 수가 70만개를 돌파했다"며, "회원들의 피드백 및 통계 데이터 등으로 좋은 반응이 확인되고 있어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몇 달 후에는 국내 대형 포탈 수준인 수백만개 이상의 별점 자료를 보유하게 되는 것인데, 이를 바탕으로 점점 더 정확하고 편리한 추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훈 대표는 "주요 취미 중의 하나인 영화 감상, 독서, TV 시청 등은 태블릿 PC 및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왓챠는 수많은 컨텐츠 중에서 개인에게 맞는 영화나 도서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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