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계열사 역량 결집…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로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다음 달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G’(코드명)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G폰은 LG그룹 주요 관계사의 최첨단 기술 역량이 총 결집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LG화학의 고효율 배터리, LG이노텍의 고화소 카메라 모듈이 이 제품에 탑재된다.
26일 LG전자는 G폰으로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코드명 G의 의미는 그레이드(Great)의 앞 글자를 땄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존 최고 사양을 제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G폰에 관한 LG전자의 기대와 자신감은 상당히 높다.
지난 7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 IR에서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지난 2년간 추진한 연구개발(R&D) 및 제조, 품질 등의 핵심 역량 강화가 우리 제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G폰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등에서 최고 수준의 사양과 보다 개선된 UI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선 LCD에는 세계 최초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커버 유리와 터치 센서를 일체형으로 통합한 것으로 내부 공기층을 제거해 디스플레이 두께를 약 30% 줄였고 외부 충격에 대한 강도도 높였다. 내부 공기층이 없어 화면이 손 끝에 직접 닿는 느낌을 제공하는 등 터치감도 높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사업부 개발그룹 상무는 “일체형 터치 패널을 만들기 위해 LG전자와 약 1년간 협업했다”라며 “고해상도, 저소비전력, 높은 야외 시인성이 장점인 AH-IPS 패널에 일체형 터치가 더해져 경쟁력이 배가됐다”고 말했다.
배터리는 LG화학의 고밀도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공급받는다. 이 배터리는 충전 효율이 기존 대비 60%나 높다. 기존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 효율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충전효율이 80%로 줄어드는 데까지 반복회수가 500회에 불과한 반면 이 배터리는 800회까지 유지된다.
이외에 LG이노텍은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S4 프로가 탑재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역대 최강 스마트폰 선보여 글로벌 시장 선두 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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