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독주하던 롱텀에볼루션(LTE)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 스마트폰 시장에 LG전자와 팬택이 참전한다. 퀄컴 첫 쿼드코어 AP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의 국내 공급이 본격화 됐다. 이 AP가 들어간 스마트폰은 9월 출시 예정이다. AP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23일 퀄컴은 스냅드래곤 S4 프로 플랫폼을 LG전자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퀄컴 라즈 탈루리 제품관리 수석 부사장은 “LG전자에게 퀄컴의 LTE 기술력과 더불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쿼드코어 CPU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상의 모바일 경험과 강력한 LTE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이 이번에 공급하는 스냅드래곤 S4 프로 플랫폼은 APQ8064 AP 기반이다. APQ 시리즈는 MSM 시리즈와 달리 AP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은 별도다. APQ8064는 코어가 4개다. 퀄컴이 쿼드코어 AP를 출시하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Q8064는 팬택도 채용했다. LG전자와 팬택은 9월 이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의 쿼드코어폰은 머리는 같지만 화면 크기가 다르다. LG전자는 4.7인치 팬택은 5.3인치 화면을 갖췄다. LTE 인터넷전화(VoLTE)를 탑재한다.
한편 이에 따라 9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S3를 잡으려는 LG전자와 팬택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된다. LG전자와 팬택은 3분기 들어 갤럭시S3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4분기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도입이 점쳐져 이번에도 밀리면 한 해 장사 전체가 위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