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사업 장악한 소셜게임…“모바일서 메가트렌드로”
정부 주도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2차 지원사업이 닻을 올렸습니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한콘진)는 ‘제2차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의 조인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원사업 우선 협상자로 이름을 올렸던 게임빌과 컴투스, 픽토소프트 3개 업체가 퍼블리싱을 그대로 맡게 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한콘진에서 46억원을, 게임빌과 컴투스, 픽토소프트 3사가 24억을 투자해 총 70억원으로 진행됩니다. 지원 모바일게임은 총 20종이네요.
2차 지원사업에 선정된 모바일게임 20종을 보니 최근 트렌드가 ‘소셜게임’이라는 것이 분명히 감지됩니다. 1차 사업 때에도 소셜게임이 눈에 띄었지만 이 정도 비중은 아니었는데요.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지난 1차 사업 때보다 전반적으로 게임의 완성도가 높다”며 “제출된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이 소셜게임”이라고 현황을 전했습니다.
20종의 게임 가운데 정통 소셜게임이거나 소셜(SNS) 기반에 RTS 또는 RPG가 올라간 게임이 10종, 이밖에 전통적 인기장르인 전략(RTS)과 역할수행게임(RPG) 등이 10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셜게임이 트렌드라는 사실은 새삼스러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사업 선정을 위해 140여곳의 중소 업체가 제출한 대다수의 게임이 소셜게임이라는 점은 크게 다가옵니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급부상한 소셜게임이 이제 메가트렌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방증인데요.
최근 게임업계는 코어(열혈) 이용자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RTS 또는 RPG과 결합한 소셜게임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소셜게임이 대다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최고매출 수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이번 2차 사업의 실적 추이에 관심이 갑니다.
한편 한콘진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2차 지원사업 진행 외에도 오는 9월경에 1차 사업의 실적을 공개하고 퍼블리싱 노하우를 전파하는 세미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한콘진 측은 1차 사업에서 확보한 노하우로 중소 개발사를 위한 퍼블리싱 지침(매뉴얼)도 완성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9월쯤에 무료배포 예정이네요.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사업 노하우가 문서화된 것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 지침은 직접 서비스를 꿈꾸는 중소 개발사의 홀로서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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