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HP의 연례 고객 컨퍼런스인 ‘HP 디스커버 2102’가 열렸습니다. HP는 최근 2만70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등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HP는 고객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던졌을까요?
HP는 이 자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 서비스 및 컨설팅 비즈니스 강화, 하드웨어에 대한 지속적 투자 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오라클의 대대적인 클라우드 전략도 공개됐습니다. 오라클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소셜 등을 퍼블릭 서비스로 선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 집중해 왔던 오라클의 전략이 U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한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 “HP의 존재 이유는 고객”…전쟁터도 따라간다 = “IT 기술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신용카드 거래나 무선통신,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죠. HP의 존재 가치는 바로 고객들이 이러한 것들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5일(현지시간)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책임자(CEO)<사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2012’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고객 중심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HP는 PC와 프린터 사업부 통합, 2만70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혼돈의 시기에 있다. 주가 변동도 심하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HP의 고객들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8개월 전 HP의 수장으로 합류한 휘트먼 CEO는 “HP는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충성심 가득한(?) 메시지를 또 다시 전달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때 휘트먼 뒤로 보이는 화면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전쟁터가 등장했다. 그는 “영국 국방부의 시스템 구축 사례처럼 HP는 전쟁터와 같은 최전선에서도 24시간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 영국 국방부를 위한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핵심 역량인 ‘하드웨어’에 집중한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HP 매출의 70% 이상이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있고, 이를 차별화 요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가 범용화되었다고 하지만, R&D를 통한 기술 리더십을 통해 선두를 지켜나가고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하드웨어를 차별화하고 최적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서 존재한다.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
휘트먼 CEO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합쳐 솔루션으로 전달했을 때 고객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HP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보안, 정보 최적화 등의 핵심 기술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그는 “HP는 고객의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필요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기업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확대…항공사 위한 SaaS도 공개=HP가 지난 4월 발표한 ‘컨버지드 클라우드(Converged Cloud)’ 전략을 위해 보다 확장된 서비스와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항공사를 위한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와 기업 클라우드를 위한 e프린트 엔터프라이즈 2.0,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연결이 가능한 클라우드 버스팅 기능 확대 등의 내용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2012’컨퍼런스의 미디어 세션에서 스티브 디에치 HP 본사 클라우드 컴퓨팅 총괄 부사장<사진>은 “이번에 확대 발표된 HP의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기업들은 통합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걸쳐 혁신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소개된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항공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SaaS)다. ‘인텔리전트 에어라인 클라우드(Intelligent Airline Cloud)’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서비스는 항공사가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와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HP 여행자 서비스 솔루션(HP Passenger Service Solution)’이다. 이는 항공 서비스 아키텍처 플랫폼(Airline 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Platform) 상에서 항공권 예약과 출국관리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내용 중 기업 내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외부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축도 주목된다.
HP는 내부 인프라를 사용하다가 추가로 IT자원이 더 필요할 때 내부 시스템 확충하는 대신, 외부의 클라우드 자원을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버스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HP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사비스(Savvis)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인프라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 ‘클라우드 어드바이저’를 아시나요?=IT 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직종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에 등장한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 등이 대표적인 예다. 4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2012’ 컨퍼런스에서 만난 ‘클라우드 어드바이저(Cloud Advisor)'도 마찬가지.
컨퍼런스 기간 동안 기자와 만난 HP의 클라우드 어드바이저(조언자) 중 한명인 리 케드리 파트너<사진>는 “기업의 IT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다양한 기술적 관점에서 조언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HP에는 이같은 ‘클라우드 어드바이저’가 20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이 HP 테크놀로지 컨설팅(TS) 소속이다. 클라우드 어드바이저를 찾을 수 있는 별도의 웹페이지(hp.com/go/cloudadvisors)도 운영되고 있다.
케드리는 “컨설팅 관점에서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다양한 관점의 조언을 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들에게 특정 기술이나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도록 선택의 여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하이퍼바이저나 하드웨어에 락-인(Lock-in) 되지 않으면서도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데이터센터 전체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싱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으며, 고객이 가장 우려하는 보안까지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HP의 클라우드 전략은 개방성에 있다”며 “고객 환경에 따라 유닉스나 메인프레임와 같은 시스템으로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만큼, 하드웨어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보다는 물리적/가상 파티셔닝을 통한 공유 환경 구성과 셀프 서비스 포털, 자동화 등을 통한 총소유비용(TCO)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가용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일즈포스닷컴에 도전하는 오라클…퍼블릭 클라우드 출시=오라클이 전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선다. 그 동안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에 집중하던 오라클의 전략의 방향이 U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6일(미국현지시각) 새로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클라우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이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오라클 플랫폼 서비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오라클 소셜 서비스’ 등이다. 이는 플랫폼 서비스(PaaS)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그 동안 ‘위험하다’고 비난해 왔던 세일즈포스닷컴의 전략과 유사해 보인다.
오라클 플랫폼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오라클 DB와 웹로직을 기반으로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서비스다. 이 외에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파이썬, 루비, PHP 등도 지원하며, HTML5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구축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워크스페이스와 포털을 통해 문서를 기반으로 팀간 협업을 이룰 수 있는 플랫폼 역할도 하며, 현업 사용자들이 클라우드에서 분석 대시보드와 리포트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전 산업에서 사용 가능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오라클 퓨전애플리케이션의 ERP(전사적자원관리) HCM(인사관리), 영업관리, CEM(고객경험관리)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스 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BI)를 탑재한 모바일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오라클 소셜 서비스는 채팅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협업 서비스다. 엔터 프라이즈 협업 및 소셜 네트워킹을 가능하게하는 ‘오라클 소셜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와 기업 데이터 소스에서 데이터를 집계하는 ‘오라클 소셜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서비스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래리 엘리슨 CEO는 발표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인수하기 위해 7년을 투자했다”면서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 마침내 가장 포괄적인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BC카드, KT와 클라우드 기반 POS 사업 시행=BC카드(www.bccard.com 대표 이종호)는 KT와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가맹점 판매시점(POS) 관리 솔루션’(SMARTPOS) 제공을 통해 중소형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BC카드의 SMARTPOS는 기존 일반 POS의 기능인 상품 및 메뉴관리, 매출관리, 고객관리, 예약기능은 물론 가맹점주들의 복잡한 세무관련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세무지원서비스다.
BC카드의 가맹점 지원서비스인 파트너스 등 차별화된 가맹점 마케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카드, 모바일지갑, 쿠폰 결제 등의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향후 가맹점주의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SMARTPOS는 POS를 통한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첨단 보안솔루션을 도입해 보안성을 크게 강화했고 KT의 클라우드 서버 시스템을 통한 통합 데이터 관리로 백업 및 자동복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BC카드가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신용카드 영수증 미출력(Paperless) 기능을 탑재하고 KT의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연간 약 23%의 전력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SMARTPOS는 기존 POS대비 저렴한 비용책정 및 POS단말기 무상 제공의 기준이 되는 카드결제 건수 기준을 기존 POS 대비 크게 완화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중소형 가맹점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C카드는 SMARTPOS를 통한 중소형 가맹점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VAN사, POS솔루션 업체, POS단말제조사 및 콘텐츠 제공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선적으로 초기에는 스마트로를 통해 SMARTPOS를 보급하고 향후에는 제휴를 희망하는 타 VAN사 및 다양한 업체들과의 사업모델도 모색할 계획이다.
BC카드 이재용 전략사업본부장은 “스마트 결제 리더라는 BC카드의 비전에 부합되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 역량과 KT그룹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가맹점들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지속적 제공해 중소형 가맹점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테라데이타,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e서클’ 인수 완료=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문기업 한국 테라데이타(www.teradata.kr, 대표 박진수)는 자회사 아프리모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업체 e서클(eCircle) 인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독일 뮌헨에 기반을 둔 e서클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마케팅 부문의 유럽 선두 기업이다.
이를 통해 테라데이터는 통합 마케팅 관리 솔루션과 함게 디지털 메시징 플렛폼을 통합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e서클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과 아프리모의 통합 마케팅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통합됨으로써 마케터들은 모든 채널에 통합 캠페인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번 통합은 기업들이 최적의 고객 경험 창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데이터 급증 및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자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e서클은 아프리모에 통합되지만 기존 고객들을 완벽히 지원하기 위해 현재 사업부는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SAP, 클라우드 ERP ‘비즈니스 원 온디맨드’ 출시=SAP 코리아(www.sap.com/korea 대표 형원준)는 클라우드 기반의 전사적지원관리(ERP) 서비스인 ‘SAP 비즈니스 원 온디맨드’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SAP 비즈니스 원 온디맨드는 한국을 비롯 18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고 SAP 인증 파트너에 의해 월 정액 형태로 제공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SAP 비즈니스 원 온디맨드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자원을 여러 기업이 공유하지만 서로 분리돼 상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멀티테넌시 기술을 지원한다. 고객들은 별도의 IT 인프라와 운영 인력이 필요치 않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최근 SAP 코리아 및 BSG파트너스와 공동 마케팅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SAP비지니스 원 온디맨드 솔루션 기반의 ‘클라우드 SAP B1(Cloud SAP B1)’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태 PaaS 시장 2016년 5억 2300만달러 규모 전망=프로스트 앤 설리번(www.frost.com) 한국 지사가 발표한 ‘2011 아태지역 PaaS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아태지역 PaaS 시장은 약 43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며, 2016년 수익은 약 5억 2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높은 수준의 유연성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트,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이 가능함에 따라 PaaS 도입에 대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PaaS 개념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이의 대한 규제나 표준화 부재들로 인해 규제가 심한 분야의 기업들 사이에서 PaaS 도입은 많은 제약이 따른다.
또한 자바(Java)와 루비(Ruby) 등 플랫폼 선택에 따라 발생하는 차이점들이 PaaS 판매업체와또는 온프레미스간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이식을 방해하고 있다.
따라서 서로 다른 플랫폼 및 모바일 기기들의 개방 및 통합 여부가 앞으로는 매우 중요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꾸준한 기술 혁신을 통한 PaaS 시장의 진화가 시장 초기단계를 벗어나게 할 단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들과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기업 조직내에 이를 사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시트릭스 “국내 VDI 시장 90% 점유”=시트릭스시스템스 코리아가 가상데스크톱환경(VDI) 시장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세호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 사장은 5일 “시트릭스가 현재 국내 VDI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올해 두 배 이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장은 지사 인력도 현재 40명에서 3년내 100명까지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트릭스는 지난 2년간 국내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외국계 IT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VDI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년 40% 이상 급성장해왔다. 그 결과 15여명 수준이었던 현재 40명으로 늘어났다.
시트릭스는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의 이와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전반으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 구현 ▲제3의 클라우드와 연결 ▲클라우드 서비스 딜리버리 ▲기존 VDI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 등이 시트릭스의 주요 전략이다.
우선 시트릭스는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스택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스택은 시트릭스 젠 서버를 기반으로 인프라 클라우드(IaaS)를 구현하기 위한 관리 플랫폼으로, 최근 시트릭스가 아파치재단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기증한 것이다.
시트릭스는 아울러 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외부의 제3 클라우드와 연결하는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기업 데이터센터의 ‘뒷문’ 역할을 해주는 클라우드브릿지(CloudBridge) 솔루션이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어떠한 제3 클라우드로도 안전하고 성능이 확보된 연결이 가능하다고 시트릭스 측은 강조했다. 이를 통해 내부 클라우드의 용량이 부족하거나 해외진출할 때 쉽게 외부 클라우로 확장할 수 있다.
또 시트릭스는 외부 클라우드에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현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일명 아발론이라 명명한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존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 데스크톱 가상화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자체 데이터센터에 투자하지 않고도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해 고객들에게 단순하고 실질적인 ‘패스 투 더 클라우드(Path to the Cloud)’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클라우드 전용 보안서비스 출시=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주니퍼네트웍스와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서버 전용 보안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보안서비스는 방화벽, 침입 탐지, 모의 해킹, 침해분석 등이다. ‘방화벽’은 기업 IT 시스템에 위험한 접속을 차단해 외부로부터 보호하며, ‘침입 탐지’는 바이러스 침입이나 해킹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모의 해킹’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해당 고객사의 홈페이지 등을 모의로 해킹한 뒤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며, ‘침해분석’은 해킹을 당한 고객서버의 로그를 분석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는 각각의 클라우드 서버 마다 별도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화벽 구축, 웹서버와 DB 서버간 망분리, 침입방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대행은 인포섹이 담당한다
클라우드 보안서비스는 ‘T cloud biz’ 신청 화면에서 부가서비스 형태로 가입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T cloud biz’ 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