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LG에릭슨이 5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스웨덴관에서 ‘네트워크 사회를 만들어 가다’는 주제로 전시관을 열었다.
14일까지 운영될 전시관에 LG에릭슨의 주요고객사인 통신사업자들과 기업, 정부관계자들을 초청해 ‘네트워크 사회’의 모습과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는 도시생활을 조명한다.
특히 탈통신을 추구하는 이동통신사를 위해 사물지능통신(M2M) 플랫폼·멀티스크린 TV 솔루션·모바일 클라우드 가속 솔루션 등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에릭슨은 이 전시관에서 ‘네트워크 사회’의 하나의 사례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Ericsson Electric Vehicle Charging System)을 시연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그리드와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연결해 쉽게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 충전과 과금 등을 지원한다. 충전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충전 시간을 적용, 수요가 몰리는 피크타임에는 전기요금을 올려 수요의 급증을 저지하는 등 사용자 요구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유틸리티 수요공급 조절시스템도 구성돼 있다.
이 솔루션은 마치 핸드폰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것처럼 자동차도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세상이 본격적으로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LG에릭슨의 설명이다.
전시관에서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충전기(Charing Pole)에 부착된 QR코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인식, 간단한 인증을 거쳐 충전하는 것을 시연했다. QR코드 외에 RFID 리더를 통한 방법도 지원한다.
LG에릭슨은 통신 인프라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과금, 보안, 관리까지 담당한다. 에너지·교통 산업과 공공시설 등 다양한 분야와 긴밀하게 협력해 전기차 충전 시스템뿐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관련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최대주주인 에릭슨은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LG에릭슨은 에릭슨의 이 스마트그리드 연구개발(R&D)에도 일부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에릭슨은 이 자리에서 데모영상 방식으로 사람과 사물 간, 사물 간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소개했다. 이 가운데 하나로 사람이 사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는 에릭슨의 소셜 웹 오브 띵스(Social Web of Thing)도 선보였다.
주차해 놓은 자동차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도난당한 자동차를 찾기 위해, 마치 사람들이 인스턴트 메신저나 페이스북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직접 차를 찾아 나서거나 경찰서에 전화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도난 신고 접수까지 마무리한다.
권경인 LG에릭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선두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업체인 에릭슨은 앞으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면서 큰 변화와 혜택을 가져다 줄 도시생활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며, “‘네트워크 사회’를 이루는데 ICT 기술은 핵심이 될 것이고, 모빌리티·브로드밴드·클라우드가 결합, 확장되며 도시에서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변화를 우리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틴 윅토린 LG에릭슨 CEO는 “전세계 사람들과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인 여수세계박람회는 모든 사람과 기기가 연결되는 네트워크 사회라는 에릭슨의 비전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연결된 모든 사람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