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3월 휴대폰 시장도 삼성전자가 평정했다. 3월에 휴대폰을 구입한 사람 3명 중 2명은 삼성전자 제품을 샀다. 롱텀에볼루션(LTE)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 강화되는 추세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84만대다. 전월대비 4.2% 감소했다. LTE폰 시장은 100만대를 차지했다. 3월 국내 시장에는 삼성전자 ‘웨이브3’, LG전자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LTE 태그’ ‘옵티머스 3D 큐브’ 등이 본격 공급됐다. 신제품 효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월 휴대폰 시장도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3월 119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64.7%다. 3개월 연속 6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LTE폰 ‘갤럭시 노트’ 돌풍이 지속됐다. 갤럭시 노트는 3월에만 42만대가 나갔다. 갤럭시 노트의 LTE폰 점유율은 42.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LTE폰을 3월 65만대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는 3월말까지 165만대 판매되며 LTE폰 시장에서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을 이어갔다”라며 “최근 들어 일 개통 최고 2만2000대를 기록하는 등 평균 일 개통 1만80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더욱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또 “구매 고객도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여성 비중도 45%에 달해 갤럭시 노트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와 팬택은 공식적으로 지난 달 판매수치를 공개치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34만대 안팎 팬택은 29만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LTE폰은 LG전자가 20만대 전후 팬택이 18만대 전후로 분석된다.
LG전자는 3종의 신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팬택을 눌렀다. 전체 판매량에서 LG전자가 팬택을 앞선 것은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편 4월 휴대폰 시장 역시 삼성전자가 독주할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LG전자 옵티머스 뷰 등이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전체 시장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2~3종이 대기하고 있지만 출시 예정일이 월말이어서 5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