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2] 갤노트, 커지고 강해졌다…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1’ 선봬
- S펜 활용 가능…화면 분할 멀티태스킹·도형 자동 보정·수식 인식·지식 검색 특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갤럭시노트가 크고 강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10.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흡수한 노트 카테고리를 육성하고 있다. 노트 제품군은 S펜을 활용 제품에 직적 글과 그림 등을 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7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갤럭시노트 10.1을 공개했다. 작년 10월 내놓은 ‘갤럭시노트’ 2탄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노트 10.1은 마켓 크리에이터인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혁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S펜이 탑재된 다양한 갤럭시노트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작은 일상에서의 특별한 감성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갤럭시노트 10.1은 갤럭시노트의 감성적 아날로그 경험은 유지하고 화면을 10.1인치로 약 2배 키웠다. 10.1인치 화면을 통해 실제 공책에 손으로 글을 쓰는 듯한 자연스럽고 감성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10.1인치 화면을 반으로 나눠 사용 가능한 멀티 스크린 기능을 탑재했다. 한 화면에서는 인터넷을 하며 다른 화면에서 이를 스크랩해 메모를 할 수 있다. 왼쪽에서는 동영상을 보고 오른쪽에서는 이를 통해 회화 공부 등을 할 수 있다.
메모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S노트’ 기능이 눈길을 끈다. 미적분 함수 등 복잡한 수식과 기호를 필기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바꿔준다. 또 수식을 계산해주기도 한다. 도형을 그리면 자를 대고 그린 것처럼 보정해준다. 손글씨 입력을 더 정확히 할 수 있게 됐다.
S노트와 연동되는 지식 특화 검색 엔진으로 정보관리가 쉬워졌다. 이미지, 그래프 등 고급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S펜은 더 정밀해졌다. 끝으로 화면을 누르면 글씨를 지우는 ‘지우개’를 추가했다. 길이는 길어졌다. 화면을 길게 눌러 캡처를 하거나 원하는 부분만 오리는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은 태블릿PC ‘갤럭시탭2’와 유사하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다. 10.1인치 WXGA(1280*800)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1.4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했다. 배터리는 7000mAh다. 내장 메모리는 16GB·32GB·64GB 3종이 나온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과 3세대(3G) 이동통신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한다. 음성통화 기능은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선보인 갤럭시노트는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200만대가 나갔다. 연내 1000만대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10.1에 들어간 S펜 관련 신기능을 기존 갤럭시노트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 사장은 “향상된 기능은 갤럭시노트 사용자에게 추후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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